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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지면 밥 안먹는 시아버지....

외며느리 |2004.03.19 11:49
조회 1,078 |추천 0

흠...며칠전 술드시고 주사부린다는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외며느리입니다.

며칠전의 일이 아직도 안풀리고 점점 꼬여가고있습니다.

시아버지 술드시고 주사부리는것때문에 싫은 소리가 오고가고나서 이틀째날...

울신랑 술먹고 들어와서 씩씩거리고 다녀서 저 자다가 깼어요.

그리고 그때 시간이 새벽 2시를 향하고있었는데..그때까지 시부도 안들어왔구요.

이래저래 오늘도 조용하게 잠자긴 글렀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혼자 주방에나와 앉아있었습니다.

조금후 시부 들어오더군요.

"뭔일있냐?"   "왜그러고있냐?"    "싸웠냐?"

"아니요. 아무일 없으니까...신경쓰지마시고 들어가 주무세요."

순간 남편이 방문을 열고 나오더니....화장실문을 열고 그문을 벽에다가 충돌을시키면서

"씨발 내가 너네들 등살에 못살겠다." 하더군요.

헉....정말 그순간 하는짓이 어쩜 이렇게 닮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작은 아이는 깨어서 울기시작했어요.

일단 아이를 달래고 "지금 뭐하는거야?" 했더니..

"씨발 나도 힘든데..나보고 어쩌라고 지랄이야." 하더군요.

후우...근데...가만히 하는 얘기를 들으니까....

요지는 제가 그날 밥을 안주었거든요...화났다고 밥안갔다주냐면서 욕을 하더군요.

하여튼 남자들이란 어찌 밥에 목슴을 거는지..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신랑이 시부보고 " 왜 아버지때문에 집안이 늘 이렇게 시끄러워요?"
" 아버지가 술먹고 식구들한테 주사만 안부려도 조용하잖아요."

그랬더니..울시부 하시는말." 그래서 지금 니가 애비 죽이겠다는거냐?"

"어디 죽여봐라."

그러더니..얘기를 또 돈으로 끌고가더라구요.

"니들이 가게에서 버는돈 다 어디다 썼는지...모르지만..왜 벌어서 맨날 돈없다하냐?"

제가 그래서 그랬습니다.

"그럼 가게하면서 먹고살고 아이둘 키우고 가게 유지비등하고나면 늘 그자리인걸 어쩝니까...?"

울신랑   " 나도 살아보려고 애쓰는데...아버진 날 왜 죽으려고 발버등치는 놈으로 생각합니까?"

하여튼 무슨 이야기를 하려면 이야기의 본질보다는 늘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이야길 끝냅니다.

그러니...서로 대화자체가 의미없는일이지요.

하여튼 마지막엔 그러시더군요.

" 니들이 날 이렇게 대접하는데...앞으론 남 없는사람이라 생각해라."

"니네들 편한대로 잘 살아봐." (좋은 투가 아니 비꼬는투로)그러시더군요.

결론은 결국 제가 돈다 썼고,너때문에 우리집이 망조가 들었다.로 끝을 맺으셨어요.

역시 저만 또 못된년 되버렸답니다.

울 신랑도 자기가 자기 식구들 자기 아버지의 주사에서 어거지에서 지키지못해놓고는

절 원망 하네요. 거기다 술 안먹으면 할얘기 못하는지...술먹고 시끄럽게 하는것까지 똑같네요.

울 시부 그날부터 오늘까지 집에서 밥안먹습니다.

저없을땐 집에서 라면먹고...저 있으면 나가서 사먹고 들어오네요.

나가서 사드시면 더좋은것 사드시니..그리 걱정은 안합니다.

굶지는 않고 배고프면 알아서 먹으니까요...

결혼해서 쭈욱 지켜본 결과 울 시부는 자기마음에 안들고 일있으면 밥안먹는걸 부기로 쓰네요...

하여튼 전 끼니때마다 상봐서 "식사하세요." 합니다.

어제도 그렇게 하니..."나한테 신경쓰지마."

니가  주는밥 안먹어도 살어." 하시데요.

어젠 큰시누의 딸 큰조카가 다니러왔습니다.

근데..시부 그전에 나갔었는데...7시 조금넘어선 술먹고 들어와선 큰조카 붙들고 또 시작하시더군요.

" 야..할아버지가 그렇게 나쁜놈이야?"

"너네 할아버지 무시하지마라."

시부가 보증을 서서 시누가 대출 받은게 잘못되어서 그거 시부가 갚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누도 잠적중이고요.

그속상함 저 잘압니다. 그래서 위로도 해드리고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딸의 잘못이지...손녀의 잘못은 아니잖습니까...?

근데...조카한테 그러시더군요.

"니네 애비 에미가 나한테 피해를주고선 지금 나타나지도 않는데....넌 어찌 생각하냐?"

" 니에미는 살면 안되는 인간이 아니야.죽어야해."

울 조카 이제 고2학년입니다.

공부하나만 신경쓰기에도 벅찬데....아무리 속상하시고 술을 드셨더라도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건데..

불편해서 집에 가려는 아이붙잡고 계속 그러시는데....

정말 속상해서 제가 " 아버님 가야한다니까...그만하세요." 했습니다.

그랬더니..."넌 빠져." 하시더군요.

어찌어찌 조카 데리고 나와서 달래서 집에 보냈습니다.

그리곤 신랑과 작은시누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일이있었다. '얘기하니...

" 미안해.나도 어리적부터 그런것 많이 당하고 살아서 잘알아."

"진짜 아니다 싶으면 너네가 분가해도 우리는 아무소리 안할테니까...힘들면 분가해."하시네요.

그나마 시누들이 그런 제 심정을 이해해주니..위안이 되더군요.

저보다 조카가 담고간 그 상처가 더 아플텐데...

이젠 정말 뭔가 방법을 생각해보아야할것같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단 힘드니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잘살자는말을

'네가 날 무시하냐'란식으로 받아들이시니...더이상 좋은게 좋은거다란 생각을버리고

저도 저 하고싶은 말 하면서 싸워볼려구요.

저 그렇게해도 괜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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