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랑 같이 사회복무 같이 했었어요.
30대 중반쯤 됨
잘 나가던 아이돌 멤버였고, 지금도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소집해제되면 복귀하네 마네 얘기하는 것도 들었고,
팬들도 꽤 많은 듯했어요.
저랑은 띠동갑 이상 차이 나요.
13~15살 정도 차이 났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출근을 잘 안 했어요.
출근하더라도 지각이 잦았고,
와서 노가리 좀 까다가 금방 가버리곤 했어요.
심지어 근무 시간에 헬스장도 다녔어요.
한 번은 그 사람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복무는 안 하고 헬스장에 간다거나,
밤늦게까지 게임하다가 늦잠 자서 출근을 못 했다거나,
지인들이랑 술 마신 다음날 술병 때문에 결근한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고요.
죄의식이라는 게 아예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병무청에 신고했습니다.
신고하고 나니까 조사도 나오긴 했어요.
근데 기관 쪽에서는 오히려 그를 감싸더라고요.
출근 안 한 게 아니라, 장애인 케어하러
가정 방문한 거다.
헬스장도 장애인 재활을 돕는 거였고,
그 와중에 틈내서 개인 운동도 한 거다.
이런 식으로 변명하듯 편들어줬어요.
그 뒤로 센터장한테 엄청난 갑질을 당했고,
그 연예인도 저에게 엄청 갑질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둘이 유착관계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정확하진 않지만 지인 사이 같았어요.
정말 못 버티겠다 싶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어요.
그래서 병무청에 계속 항의했죠.
여기서 복무 못 하겠다. 기관 좀 옮겨 달라.
몇번 빠꾸 먹었지만 계속 연락하니
결국 복무기관이 바뀌었는데,
몸을 정말 힘들게 써야 하는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어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한결 편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연예인 복무 비리 병무청에 신고해봤자
고쳐지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연예인 복무 비리 터져서
징계받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건 운 없게 걸린 사람만 그런 거고,
대부분은 그냥 잘 넘어갑니다.
저는 소집해제 몇일전에 소집해제 됐고
담달에는 대학 복학 합니다.
그연예인은 아마도 저 기관 옮기고
2~3달 후에 소집해제 됐을거예요
시기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