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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단 5분거리의 횡단보도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단 5분 거리의 횡단보도에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025년 3월 23일 새벽 1시 30분경,
경북 구미시 인동의 한 감자탕집 앞 횡단보도에서 저희 어머니는 안타깝게도 음주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당시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신호가 들어와 있었고, 어머니는 퇴근 후 저와 제 남자친구와 함께 늦은 식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시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장소는 어머니가 자주 다니시던 집 근처 5분 거리의 평범한 길 위였습니다.4월 초 엄마의 생신이라 다가오는 생일에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바다가 보고싶으시다는 말에 함께 바다를 보러가자는 약속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으며 식사를 하고 온기가 느껴지던 엄마와 안고 손을 잡고 보냈던 그 시간이 몇 시간 후 싸늘한 시신이 되어 저희에게 돌아왔습니다. 사고 당시의 참혹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시신 상태가 너무 심각해 장례사가 가족들에게 직접 확인을 말릴 정도였습니다.입관식에서는 눈, 코, 입 일부만 확인 할 수 있었고,머리는 함몰되고, 붕대로 얼굴 대부분을 감고있었지만 피가 묻어있었고두개골은 골절과 뇌조직 탈출이라는 사망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시신 위 손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간에도 훼손 상태가 너무 심각하니 조심해서 손을 올리라는 말을 들으며 엄마에게 인사를 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가해자의 행위 : 음주+무면허+무보험+신호위반+과속+음주전과+폭행전과
그리고, 음주방조]

사고 차량은 음주 상태에 무면허,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돌진했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너무나 끔찍한 일이 ..
[사고 이후 가해자의 태도]

그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건 사고 이후의 태도였습니다.
- 가해자는 구속 후 지인들은 면회를 가서 웃으며 지내고 있는 가해자의 사진을 SNS등 공유했습니다.
- 동승자 및 차주는 사고이후 문자 3통만을 보냈을 뿐, 진중한 사과나 반성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 사고 이후에도 SNS에는 본인 일상, 여행, 사업장 홍보, 술자리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저희는 이 모든 상황을 보고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유족들은 하루하루를 후회와 엄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그 거리를 지날 때마다, 횡단보도 위를 건널 때마다 사고 장면이 스쳐가고 엄마의 걸음걸이 집으로 향하던 그 뒷모습이 떠오르며 닮은 뒷모습만 보아도 그리움에 눈물로 매일을 보내고있습니다.아직도 환하게 웃으며 저희를 반겨줄 것 같고 전화를 하면 우리 딸~ 하며 받으실 것 같은데 저희에겐 더 이상 엄마라고 불렀을 때 대답해 줄 너무 소중한 가족을 잃었습니다. 
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가족이 고통과 책임을 떠안아야 합니까?도대체 왜 가해자들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 속을 보내며 자신의 딸과 가족과 행복한 모습들을 sns에 올리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요..
[바램입니다]

이 사고가 세상에 알려지길 바랍니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이, 단순하게 아무렇지 않게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이, 단순한 뉴스 한 줄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고를 목격한 저희는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책임지는 사회,
그 시작이 이 사건에서부터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부디 이 글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작은 관심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음주운전은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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