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거절하며
내게 연락처를 주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고통스러운 지옥 속에서
1년을 보내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내일이면 내가 처음으로 네게 문자를 보낸지
딱 1년째 되는 날이야.
노련하고 감쪽같이 감정을 숨길 줄 아는 내 마음을
너는 짐작조차 하지 못한 채,
다시는 나란히 설 일조차 없이,
그렇게 각자의 길로, 각자의 인생으로 돌아가겠지.
끝까지 네 얼굴을 보지 않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너를 만난 첫 여름을,
내가 사랑했던 너의 모든 사계절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