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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은 혼자 받으러 가는게 어렵나요?

저희 가족 이야기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지방에서 자영업중입니다.
언니가 아버지와 함께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의 안부나 안녕에 관심이 없고, 있다해도 표현을 잘 안합니다.
아버지의 그런 무심함에 엄마 혼자 많이 힘들어하셨었구요.

최근에 엄마가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셨고
언니가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엄마와 언니는 서로 유일한 친구였고 의지를 엄청 했어요. 회사 외에는 일절 그 어떤 외부교류가 없은지 몇년은 되었습니다. 지인이며 친구며 아무도 안만났어요.
시기가 참 안좋게 다니던 회사도 정리하고 집에만 있는데
언니가 우울증인것같아 병원에 데려가보고싶은데
혼자서는 절대 안가려고 하고, 제가 서울에 가면 괜찮다고만 합니다.

일방적으로 병원에 예약해놓고 데려가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구요.. 언니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오는걸 무척. 극도로. 예민할정도로 싫어합니다.

저도 자영업이라 주6일을 13시간씩 일하고 딱 하루 쉽니다.
그 하루를 짬내서 2주에 1번씩 친정에 갑니다.
체력도 바닥이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고 언제까지 이렇게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엄마 살아생전에 잘 보러가지 못했다는 죄책감+있을때 잘해야지 라는 마음에 못해도 한달에 한번은 친정에 가게되는데요..

저는 언니를 데리고 정신상담 받으러 가는게 시급한데
언니는 자기는 어떻게되든 어디서 살든 갑자기 내일 죽든 아무상관이 없다고만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매일 1-2시간씩 통화하면서 언니의 일과와 안녕을 살피는걸로는 언니가 정말..좋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병원에 꼭 데려가고 싶은데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ㅠ

우울증이 온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고 하던데
정말 삼시세끼 아버지 밥차려드리고 밀린 집안일만 하다가
세월 보내는 언니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빨리 일상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가족의 일상이 건강하지 않으니 저도 남편의 눈치가 너무많이보입니다...이해를 해주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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