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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귄 남친, 첫 가족만남 후 모두 결혼 반대했어요

이게맞는건가 |2025.08.19 08:57
조회 127,101 |추천 19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여자,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고 6년째 연애 중입니다. 


그동안 집에는 남자친구 이야기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결혼 얘기도 나와서 언니·형부들에게 먼저 소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 만남이라 언니들이랑 형부들도 외모, 모아둔 돈 상관없이 사람만 괜찮으면 된거라 하며, 가볍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날 자리는 별탈없이 마무리 하였고, 다음날 언니랑 형부들 네명이 한목소리로 저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가족들이 느낀 문제점

연애 이유 표현 부족

“착하고 배려심 많고 나에게 잘 맞춰줘서 편하다”라고 답변.

가족들 입장: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스러움이나 장점보다는 “나에게 다 맞춰주니 익숙해서 편하다”라는 느낌으로 들림.

책임감·직업 관련

“책임감 있고 다 먹여살릴 수 있다”면서도, 대화 중엔 “힘들어서 그만두고 소방공무원 준비하고 싶다”는 말.

가족들: 대책 없는 계획처럼 보이고, 오락가락하는 태도에 실망.

사회성 어필 역효과

술자리에서 아는 형님들 얘기를 계속 꺼냄.

형부는 “약속 모임이 많아 보이고, 괜히 투자·사업 등에 휘말릴까 걱정된다”고 느낌.

미래 직업 불안정성

현재는 본업+운동코치 겸업.

언젠가 자기는 먹여살린다는 느낌보단, 못벌어도 빚내어 도장을 차릴 것 같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우려.

자기중심적 태도

말투에서 외동 같고 자기중심적 느낌.

“골프 배우면 의사들 짓밟을 수 있다. ”는 자격지심 섞인 발언에 가족들 당황.

종합적인 가족 의견

말로는 책임감 있다고 하지만 실제론 가벼워 보이고, 자격지심이 많아 보인다.

결국 제가 가장 희생·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

"항상 당당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던 너인데, 너가 보면 항상 그 친구를 맞춰주고 있다"

"만약 둘이 결혼한다면, 나는 내 동생을 잃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언니만나러 가지말라고 해서 못만난다던지... )

“결혼해도 동생이 행복할 것 같지 않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저희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자매들 사이가 정말 좋거든요..형부들도 어릴때부터 만났기 때문에 친동생처럼 챙겨주었어요.


사실 저도 막연히 불안했는데, 가족들까지 같은 지적을 하니 ‘내가 괜히 예민했던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를 잘 챙기고, 사회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평판도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러워요.


제가 불안한 이유는, 남자친구가 진짜 저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어하는 건지, 아니면 나이나 상황 때문에 떠밀리듯 하는 건지 확신이 안 서기 때문이에요.


첫 만남이라 긴장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제가 못 본 단점일 수도 있겠죠. 

가족들에겐 “앞으로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마무리했어요.


지금 가장 고민되는 건, 이 이야기를 남자친구에게 말을 하고 고쳐야 할지입니다.

솔직히 제가 역으로 그 집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면 실망하고 기분나쁠꺼 같다고 생각이 듧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기분이 상하거나, 가족들에 대한 반감이 생길까 걱정.

그냥 두면 “잘 보였겠지” 하고 비슷한 태도로 이어갈까 걱정.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가족 말을 참고하면서 조용히 지켜보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남자친구에게 돌려 말하고 같이 풀어나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조언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나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말씀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돌아보니 그동안 함께 즐거웠던 감정만 믿고 묻어둔 채 지낸 게 많더라고요.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6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게, 제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면서 잘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덕분에 큰 용기를 얻고 정신차리고 갑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추천수19
반대수537
베플ㅇㅇ|2025.08.19 09:53
아니.... 골프로 의사 짓밟아서 뭐하게 그것도 이제 배워야 하는 놈이. 헤어질 때 가족들이 한 얘길 해 줄 필요는 없을듯.
베플ㅇㅇ|2025.08.19 10:04
그걸 왜 얘기해 등신아 가족이랑 인연 끊을라믄 얘기하고 집에서나가 언니 정확하네 내 동생 잃는다는 말
베플ㅇㅇ|2025.08.19 09:55
음.. 나만 느끼는건가? 쓰니 글 쓴거 보니 쓰니 성격까지 훤히 보이는것 같은데.. 저 성격에 그 남자랑 결혼하면 쓰니 인생 말려들어갈듯. 30대 초반인데 남자보는 눈도 없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 남자한테 맞춰주고 설설기며 연애했나? 연애를 6년이나 했는데도 아직도 눈에 뭐가 씌여서.. 결혼을 해서 살고 있는 친언니랑 형부들 말에 깨우치는가 아니라 의문을 품고.. 남자를 고쳐볼려고 하는 미련함. 30살 넘은 사람이 퍽이나 고쳐지겠다... 쓰니만 눈이 멀어서 안보이지, 그 남자 어느 누구도 '결혼하기 괜찮은 남자'로 보지 않을걸요? 처음부터 100% 맘에 드는 사람은 없어, 그치만 날 사랑하는 가족들이 첫인상부터 부정적인걸 느꼈으면, 그 결혼은 나좋다고 밀고 나가봤자 마지막에 파멸임.. 명심하시길..
베플samyasa|2025.08.19 09:30
1.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고 2. 니가 걔 인생의 구원자도 아님 3.근데 걔랑 얽히면 걔가 니 인생을 망칠건 확정임 4. 헤어지든 조금 더 지켜보든 굳이 니 가족들 평가 전달할 필요 없음 그런 말은 옮기는 것 부터가 쌍방에 무례한 행동이고 그 평가들 전달하면 지 인생 반성은 커녕 오히려 걔 자격지심 자극- 열폭으로 더러운 꼴 볼 확률 200%임 직업이 운동쪽인거같은데 그쪽 인간들이 사고회로가 단순해서 열폭하면 너 못말림 5. 그냥 내 미래를 생각한다면 우린 여기까진거같다 헤어지자 까지만 얘기하고 안전이별 하길 추천함
베플ㅈㄴㄷ|2025.08.19 15:37
가족들 얘기 전하지마요 서른 초반이 그정도 판단력도 없어요? 결혼 해도 안 해도 문제됩니다. 글에 적은 발언 내용만 봐도 일반적이지 않고 쎄한데 직접 보고 들은거면 뭐..안전이별이나 해요 가족들 피해주지 말고..자격지심, 허세 발언보니 칼 들고 쫓아올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운동 관련일도 하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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