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서 배경에 대한 설명을 조금만 더 이어나가 보려 해.
아무튼 결국 처음 하수구가 막혔던 일은 네이버에서 큰 기대감 없이 작업하시는 분을 모셨는데 다행히 잘 해결이 되었어. 그리고는 약 3개월 정도 또 지났는데 또 같은 일이 벌어졌어…
말 했던 것처럼 우리 가게는 워낙 기름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하수구가 잘 막히기도 하고 건물도 워낙 낙후되어 있어서배관에도 문제가 좀 있는 편인 것 같더라고.
근데 약 3달전에 하수구 일처리 하고 나서 해당 기사님 연락처/명함을 내가 저장을 안해놨던거야…
사실 그때는 처음 막혔던 거고 해결도 되었겠다 이렇게 금방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거라 예상하지 못하기도 했었고 해서 연락처까지 저장을 안했던 것 같아.
그리고 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문제들하고 관련해서는 내가 크게 신경을 안쓰고 싶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뒷일을 잘 생각을 안하게 되더라고…
무튼 그래서 또 네이버로 기사님 검색을 해서 모시게 되었고 일은 다행히 이번에는 한번에 해결이 되었어.
근데 때마침 드는 생각이 첫번째도 두번째도 기사님들께서 약 30-50분 작업을 해주시고 가셨는데 40-50만원 수준으로 작업비를 받아가셨거든 그리고 현찰로.
순간 굉장히 괜찮은 비즈니스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심지어 그 시장을 조금 더 알아본 결과 본인이 일감을 받았는데 스케쥴이 문제든 무슨 문제든 직접 처리하지 않고 도급을 주더라도 작업비에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더라고.
해서 생각했지…오 이걸로 O2O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만들어보는거는 어떨까?
또 재밌는건 내 중학교 친구들 중에 실제로 하수구/에어컨 작업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한테도 해당 업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 근데 들어보면 들어볼 수록 매력적인 시장이더라고.
물론 이런 시장이 요즘 핫하다 보니 이미 선점해서 거대 기업이 된 사례들도 존재하긴 하더라고. 숨고가 대표적인 예겠지.
그래서 숨고에 대해서도 많이 리서치를 해보고 찾아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작업자, aka “고수”들이 굉장히 많은 불만을 갖고 있더라고.
다양한 불만들이 존재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공통적인 사항은 숨고만의 과금형식 “리드 제너레이션”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더라고.
쉽게 설명하면 통상 숨고와 같은 O2O (Online to Offline - 그 중에서도 숨고는 클라이언트와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생활 서비스 매칭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통상 전문가가 서비스를 이행하고 대가를 받게 되면 해당 대가에서 일정 부분 수수료를 떼어가는 형식이였는데 이런 방식의 경우 초기 거래에만 플랫폼을 이용하고 차기 거래부터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거래가 성사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End User가 어떤 서비스를 의뢰했을 때 해당 의뢰한 건에 견적서를 지원하는 전문가들에게서 견적서당 정액제로 얼마씩 수취를 해가는 리드 제너레이션 방식을 택한 걸로 보여져.
숨고의 입장에서는 백번 이해가 가는 과금 방식이지만 또 숨고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채택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는데 견적서로 돈을 지불하게 된다면… 특히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해. 또한, 견적서당 금액이 나름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그나마 불만이 덜하겠지만 그 금액마저도 꽤 높은 것 같더라고…
아무튼 이러한 배경 때문에 조금 더 전문가/작업자 friendly한 그리고 흔히들 “블루칼라” 업종이라고 칭하는 하수구 작업/에어컨 수리 및 분해청소/주방기기 수리 및 주방 이전, 철거/ 전기 및 가스 점검 교체/보일러, 온수기, 난방 배관 수리 등 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O2O 플랫폼을 만들어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만들어가보고 있는 중이야.
물론 이 외에도 이 사업이 나름 유망할 것 같다고 판단한 이유는 더 있지만 그것들까지 적다보면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간략하게만 적어봤어.
오늘 또 서론이 너무 길었다 ㅎㅎ 형/누나들 또 이어서 3번째 글 적고 올릴게~ 곧 또봐 ㅎㅎ
이제 어느정도 내가 해보려는 사업이 어떤건지 감이 오지? 아래가 우리 웹사이트인데 한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 주면 고마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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