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직접 올린 이번 사진 속에는 복잡한 서정과 미지의 감정이 얽혀 있었다. 연필로 섬세하게 그려진 드로잉들은 집의 창문과 입구, 깃털, 어딘가를 뚫고 나가는 빛줄기, 손안의 그릇, 작은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오브제로 가득했다. 거친 선 아래엔 ‘LOVE ME’라는 굵고 투명한 활자가 중첩돼 드로잉을 감싸며, 신보의 첫 트랙이자 자이언티만의 메시지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종이 왼편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리본과, 공들여 그려진 사물 등은 일상과 환상이 교차하는 아티스트의 독특한 감성을 비췄다. 단 하나의 인물 없이도 사진 전체에 감정의 온도가 명확하게 흐르고, 수록곡 제목이 적힌 텍스트 안에서 팬들의 설렘이 더욱 짙어졌다.
자이언티는 다가오는 EP에 수록될 곡의 제목과 발매 일정을 직접 손글씨로 남겼다. 그는 “Zion.T EP 「POSER」 TRACK LIST 1. LOVE ME ° 2. Heroine ° 3. Suspicious 4. 물고기 5. CLOSER 8.27 WED 6PM KST”라고 계획을 알렸다.
이런 자이언티의 근황에 팬들은 자유로운 드로잉에 담긴 상상력과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냈다. 곡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손글씨의 세밀함에 주목하며, 새로운 세계관에 빨려드는 듯한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새 앨범 소식에 “기다린 보람이 있다”, “자이언티만의 서사가 느껴진다”고 응원했다.
이전보다 한층 내밀하고 상징적인 표현이 강해진 이번 콘텐츠에서 자이언티는,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미감을 치밀하게 엮어내며 또 하나의 새로운 챕터를 예고했다. 탈장르적 시도와 아트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가운데, 오는 8월 신보를 향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