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것들
난 그냥 그대로
살고 싶지만 그게 안 돼
너 없이 기준을 세우는 건 꽤 어려워
끝나지 않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아파서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사람 같아서, 사랑 같아서
잊으면 좋겠어 잊혀지면 좋을 텐데
어떻게 잊겠어 지우는 건 자신 없어
너와 썼던 얘기에서 너 이름만 뺐어
같이 만든 추억에 왜 나 혼자만 애써
어렸었던 때는 어려서 그랬던 거야
멍청한 소리 같겠지만 Still I love you
뻑하면 한숨 아침까지 알콜기 가득한 날숨
괜찮다가도 시려오는 가슴
너처럼 안 돌아와 내 입맛은
안 가지 내 시간은
한심해 이런 내가 휴대폰 쥐고 대기타
넌 두고 간 게 많아 바보처럼
넌 네 말투 자꾸 내 입에서 튀어나와 사고처럼
억지로 참고서는 같이 보던 네 취향의 드라마
쉬는 날 연달아 보잖아
이젠 혼자 남아
오늘 둘이 뭐 할까? 두근거리던 퇴근길
텅 빈 맘 텅 빈 잔 소주를 턱 밑까지 채우지
정리 안 돼 깨끗이 우리라는 매듭이
취기가 겨우 재운 날 눈물은 자꾸 깨우지
겪어보니 현실주의자가 된 내겐
떠난 네가 돌아올 거라는 기대
꿈 깬지 오래
잊으려 발버둥 쳐봐도
눈가에선 땀만 나오네
버틸 거 두 개는 있어야 해
하나는 역시 술이고
하나는 아이 클라우드 안에
저장된 추억 둘러보다
네 아이디 한번 타이핑
당연히 Block me
그땐 계산은 멀리
본능만 따졌던 내 Highteen
이젠 누굴 만나도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쉬운가봐
끝나지 않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아파서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너라는 사람 같아서, 사랑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