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입이라 웬만해선 겸손하게 배우려고 했었는데
상사가 한국어를 잘 못 합니다
A가 B 되었는지 확인했니?
이렇게 정확하게 말해야 듣는 사람들도 알아듣는데
저기야 그거했니? 식으로 말하는데 미쳐버리겠습니다
여기 원래 일했던 사람들이야 개떡같이 말해도 하던 일이니까 대충 예상해서 알아듣는다 해도
신입 교육을 이렇게 하면 일하지 말라는거 아닌가요?
상사 말을 그대로 받아써도 쓸모있는 내용이 없고
설명도 제대로 못 하고 그냥 보라고 하네요
질문을 하면 대답도 잘 못합니다
실무를 한 번 보여주셔서 그건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하는거냐고 물으면
여기가 학교니? 그런거 물어보지마! 합니다
그럼 그냥 묻지 말고 이대로만 하면 되는구나 싶어서
그대로 해놨더니 이건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물어봤어야지 합니다
예를 들어 신라면 끓이는걸 아무 설명 없이 보여줍니다
제가 모든 라면은 물 500mL쯤 넣고 물 끓으면 스프 면 넣어서 하면 되나요? 예외는 없죠? 물으면
여기가 학교냐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해놓고
짜파게티 배운대로 끓이면 물을 버렸어야지 하는 식입니다
이거 뭐 안 가르쳐주고 하나하나 욕 먹으면서 배우라는건지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건지
그렇게 잘못하지 않으려고 매사에 물어보면
확인하지 말고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4주동안 교육기간인데 벌써 2주가 지났어요
이러고 남은 시간 끝나면 실무에 투입되어야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지방에 와서 표준어 쓴다고 놀림 비슷한 것도 받았는데
현지인이 아니라서 텃세를 당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냥 관두고 다른 직장 알아볼까요
다른 직장도 다 이런 식으로 신입 대하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