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입사 후 괴롭히는 부장 이야기

휴휴휴 |2025.09.01 20:36
조회 6,208 |추천 12
제가 여지껏 일을 잘못해오고있던건지 객관화가 필요할것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공과대학 졸업 후 전공살려서 취직 후 같은 업종 9년차 직장인인데요

최근 이직 후 한달동안 부장에게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ㅠㅠ 몇가지 스토리가 있는데 제가 이직 당시 면접을 보기위해서 5대1면접을 진행했었고 같은 팀 부장은 면접에 없었습니다

면접때도 이야기했지만 경영진들은 제가 진행해오던 해당 업무에 대해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해서 타회사 방식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싶어 저를 채용하였고 저도 어느정도 동의 후 입사 한거였습니다

근데 입사 후 알게된게 팀 부장은 경영진과 정치적 갈등이 있었고 그 갈등이 업무효율 개선에 대한거였던거죠
부장은 여지껏 본인이 경험하고 배워왔던 지식과 스타일로만 밀고가는 상황이었고 경영진은 우리가 우물안 개구리일수있으니 다른 회사 방식들도 참고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해보자 요구해왔지만 대척하고 있는거같습니다

그리고 부장자체가 굉장히 고지식한 성격인데 팀 회의하다가 본인이 자기는 어릴적부터 아무나하고 친구 안하고 똑똑하고 잘난놈들한테만 친구하자고 했다고 회의때 말한다거나(본인이 그정도로 잘난수준은 아닙니다 외적으로나 전공수준으로나)

본인은 이 분야에서 더이상 올라갈 지식이 없는 완전체 수준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실언이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내뱉는 수준인데,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공과대학 계열에서 전공지식은 멈춤이 없습니다 매일 공부하고 이해해가야죠

아무튼 기저에 저런 마인드가 깔려있다보니 본인 말고는 다른 사람들은 기술적 지식이 본인에 못미친다=넌 하수야 식의 태도로 사람을 대합니다 이건 팀원들과도 이야기해봤고 대체적으로 동의했어요

무튼 경영진과 저렇게 정치적 갈등이 있는 와중에 본인은 면접자리에 못왔었고 저는 경영진이 뽑은 놈 이라고 생각하니 고깝지 않았을겁니다



그때부터 시작된거같은데, 몇가지 스토리가 있는데 대표로 하나 얘기하자면,
이직한 경력자에게 대놓고 기술지식 테스트를 하겠다고 자연스럽게 내뱉으면서 테스트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대학교 저학년때 나오는 기술이론들 정도로 구성된 문제들을 시험지처럼 구성해서 20문제로 가져왔는데
정말 사회생활하면서 처음겪는 당혹스러움이었지만 일단 했습니다 당연히 9년동안 실무지식들만 가지고 업무역량을 펼쳐왔지 이런 기초전공지식은 하등쓸모가 없어서 대학졸업과 동시에 머리에서 날린상태였거든요

제가 반절이상 대답을 못하니 저에게 이렇게까지 모를줄은 몰랐다, 이런 수준으로 지난회사에서 업무는 어떻게 했냐 등등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을 하더라구요 ㅋㅋ 지금생각해도열받네

그러면서 이 결과는 내 선에서만 알고있을테니 같이 가자 다만, 내가 나가면서 본인땜에 나갔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그땐 본인도 회사 이미지가 깎이니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하더라구요

이직한지 일주일도 안된 상태였고 결혼도 했다보니 참은게 더 많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언성높여가며 그렇게 하질못하겠더라구요 에휴... 어쨋든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진짜 기초적인 전공지식들 학교다닐때 빼고는 보지않는 그런 이론들을 자꾸 물어보고 저는 대답안하거나 못하거나 하는식인데 글 서두에도 썼지만 다들 대학때 전공 기초이론들도 머리에 지니면서 일하시나요...?

그렇다고 하시면 제가 그동안 일을 정말 잘놋해온거같아서 노력하면 될거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회사를 정리하든 하는게 맞을거같아서요 이쯤되니 제가 객관적인 판단이 안되는거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ㅠㅠ
추천수12
반대수6
베플ㅇㅇ|2025.09.03 11:24
객관적으로 말씀 드립니다. 팩트는 관련 업무 기초 지식에서 절반은 몰랐던 거 맞고, 그걸 계기로 부장이 업무 배제 한 것도 아니고, 그걸 대외적으로 공표해서 망신 준 것도 아니네요. 솔직히, 그 부장이 내부 정치적인 이슈가 있거나 말거나, 재수가 없는 사람이거나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쓰니야, 부장이 직접 뽑아준 것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불가피하게 부장과 업무의 의견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니, 걸리적 거리는 상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겁니다. 지금 쓰니가 할 수 있는 것은, 뽑아준 경영진의 방향을 믿고 부장과의 경쟁으로 살아남던. 아니면 부장과 적절한 타협을 통해서, 조직에 적응을 하던,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모이면 정치가 빠질 수 없습니다. 지금 쓰니가 방향에 대해서 선택을 하는 것 자체도 일종의 정치 일 수 있습니다. 그게 사회이고, 인생입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