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대 초에 접어든 남자입니다.먼저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소연할곳이 없네요
오래 만난 비슷한 나이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성격이 드세고본인은 되고 저는 안된다는 가치관이 강한 사람이에요
뭔가 사건이 터지거나 싸움이 나면 이유 불문 제가 먼저 사과를 하거나 굽히지 않으면 절대 싸움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제가 서운한게 있어도 무조건 제가 먼저 사과 후에 본인이 진정되고 모든 상황이 정리 됐을때 서운한걸 말하라고 하더라구요[사실 이것도 나중에 말해봤지만 왜 그걸 지금 얘기하냐며, 미리 왜 말 안했냐며 그때랑 상황이 다르다고 또 싸웠습니다]
저는 무던한 성격이라 당시가 아니면 금방 잊어버려서그 뒤에는 말도 못하고 나중에라도 서운한거 생각나서 말하면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니 기억이 이상한거다 말 지어내지마라 추측성으로 말하지말고 몆월 몆일에 언제 어떻게 그랬는지 정확히 말해라 등 제가 느낀 감정을 모두 거짓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엔 지나고보면 저는 항상 사과만 하고 욕만 먹고 있더라구요. 뭔가 의사결정을 할때도 제가 원하는걸 말하면 무시당하고 너무 하고싶은거 너무 먹고싶은게 있어서 이거 하면안될까? 이거 먹으러가면 안될까? 몆번 더 말을 하면 싫다고 얘기했는데 자꾸 짜증나게 한다고 또 싸움이 시작됩니다
저도 의지하고 싶고 하다못해 같이 있을 때 편하고 싶은데매일이 가시밭길이고 눈치만 보면서 있습니다뭘 또 짜증나게 했을까 뭘 또 거슬리게 했을까…
여자친구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1년넘게 2년인지 모르겠지만일을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비용을 제가 전부 내고 있습니다간식값 화장품사는비용 데이트비용 대부분을요
여자친구가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본인 돈을 쓰는걸극도로 싫어하고 저한테는 잔액도 보여주기 싫어합니다.이번엔 니가사~ 이런말을 하면 또 싸움이 납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출이 늘어난 상태로쓰다보니 한달벌어 한달사는게 너무 힘듭니다.그달 번 돈보다 그달 쓴 돈이 더 많을때도 자주입니다돈이 모이지 않아서 다음달이, 내년이 나아지는 느낌도아무것도 없습니다.
친구가 결혼해서 청첩장을 보냈는데 내 상황이 부끄러워서, 돈이 없어서축의금도 못주고 가지도 못하고 연락도 한번 못했습니다.
월급날이라 퇴근하고 보러 오자마자 월급들어왔겠네? 축하해~이러길래 에이.. 나 거지야.. 돈 많이 없어.. 라고 했더니또 온갖 짜증을 내면서 그런 소릴 왜 하냐고 하며 소리칩니다
그래서 화제를 돌리려고 내일 하고싶은거 있냐고 했더니돈없다고 눈치 줘놓고 뭐하는 의도냐고 또 화를 냅니다그리고 마지막엔 “ 내가 이상한건가 ”라며 또 저를압박합니다
본인은 니가 이제 와서 그런소리 하는거 이해가 안된다, 예전에 돈 모으자고 하지 않았냐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하는데 사실입니다.예전에 그런말을 했었지만 제가 아끼려고 하면 삐지거나 짜증내는데어떻게 그렇게 하나요…
전 없는돈 있는돈 상관없이 하고싶은건 가능하면 다 해주는데제가 남자친구인지 돈주는 ATM기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뭔가 필요할때는 사근사근하고 얻어 낸 뒤에 그 뒤로 본인 마음에안들면 짜증 투성이입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너무 힘듭니다.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도 제 삶이 나아지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짜 죽을것 같아서 헤어지자고도 해봤습니다그런데 집까지 찾아와서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이런저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화해한게 3~4번은 될거고독하게 마음먹고 전부 차단하니까 계좌로 돈을 보내면서미안하다고 메세지를 써서 결국 다시 만났습니다
미안해하는건 그때 그 순간이고 다음날에전 또 욕먹고 짜증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대화하다가 갑자기 짜증을 팍 내고 그 짜증난 포인트를 빠르게 못찾아내면 또 욕먹어야 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연애인가요?
제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그런걸까요?
항상 답답하다는, 눈치없다는 소리만 들으면서 삽니다.
요즘은 스트레스 받으면 숨이 막히고 속도 쓰리고
정신이 아찔해지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