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만났던 그 사람은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뭔가 매력이 있었어
매너도 좋고 따뜻하고 말도 어찌나 예쁘게 하는지
그런 모습들이 좋았어
회피 기질은 있었어도 나한테 늘 진심이었어
그래서 짧았지만 그런 모습에 많이 끌렸던 것 같아
나이도 나보다 훨씬 어렸는데
듬직한 오빠 같았어
나는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걔도 자동차를 좋아해서
나랑 자동차 이야기도 많이하고 잘 통했어
같이 있으면 즐거웠고 달달했던 순간도 많았어
걔도 회피라서 데이트 날짜도 잘 못잡고 그러길래
내가 끊어내긴 했어
그런데 지금은 아쉽다
"누나는 너무 성급해" 라는 말도 종종 들었는데
그냥 그 사람 템포에 맞춰줄 걸 그랬나봐
그래도 걔는 내가 급하게 수원 찾아갔을때
회사 조퇴까지 하면서 날 만나주더라
솔직히 너무 고마웠어
그 아이는 나에게 진심이었어
날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야
그래서 조만간 꼭 다시 연락할거야
다시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