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절대 미각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연희군 이헌 역을 맡은 이채민은 매 회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6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1%를 돌파한 것도 모자라, TV-OTT 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라는 압도적 성과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대타 주연 교체라는 악조건을 딛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깊다.
이채민의 연기는 한 마디로 '입체적'이다. 불안한 내면과 냉혹한 군주, 그리고 사랑에 설레는 풋풋한 청년의 면모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임윤아가 연기하는 프렌치 셰프 연지영과의 미묘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왕과 셰프라는 신분을 넘나드는 대립과 협력, 그리고 저잣거리 나들이에서 꽃과 노리개를 주고받는 로맨틱한 에피소드까지. 두 사람이 자연스레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순간마다 시청자들은 '심쿵'을 연발했다.
하지만 이채민의 진짜 매력은 드라마 밖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tvN '일타스캔들'에서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배우 류다인과의 공개 연애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에도 영화관 데이트, 커피차 응원, SNS에서의 애정 표현 등 자연스러운 '럽스타'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의 따뜻한 응원을 받아왔다. 최근 '폭군의 셰프' 촬영 종료 파티 현장에서 이채민의 검지에 포착된 은색 반지가 류다인의 SNS에 올라온 반지와 동일하다는 팬들의 목격담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연애사는 건강하고 솔직하다. 류다인의 '피라미드 게임' 촬영 현장에 이채민이 커피차를 보내고, 종영 소감 게시물에는 "고생했다"는 댓글을 남기자 류다인이 "사랑한다. 고맙다"고 답하는 훈훈한 SNS 대화가 대표적이다. 일과 사랑 모두에 솔직하고 건강하게 임하는 행보는 팬들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도 호감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채민의 성장 궤적을 돌아보면 더욱 놀랍다. 학창시절 전교 6등을 기록할 만큼 공부도 잘했던 그는 교사라는 안정적인 진로 대신 배우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로 방향을 틀었다. 연기 입시에 매진한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2021년 tvN 드라마 '하이클래스'로 데뷔했다.
이후 그의 행보는 차근차근했다. 2022년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2023년 tvN '일타 스캔들'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넷플릭스 '하이라키', 2025년 MBC '바니와 오빠들'까지 TV, OTT 드라마 양쪽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입지를 넓혔다. 연기 외에도 2022~24년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 MC, '신상출시 편스토랑' 스페셜 MC 등으로 출연해 밝고 세련된 진행 능력도 인정받았다.

폭군의 셰프'에서의 이채민은 완전히 달랐다. 주연배우 교체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긴 준비기간 없이도 합류해 승마, 검술, 액션 등을 짧은 시간 내에 소화하며 안정적인 왕의 무게와 섬세한 감성 연기를 보여줬다. 장태유 PD는 이에 대해 "늦게 합류했지만, 슈퍼맨 같은 피지컬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극 연기 도전임에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과 진중함, 그리고 군주의 카리스마와 여린 감성을 모두 잡아내며 평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드라마의 성과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됐다. 타임슬립 판타지와 궁중 요리대결, 사극의 긴장감에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까지 더해진 '폭군의 셰프'는 글로벌 공개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세계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남미, 아시아, 미주 지역까지 팬덤을 확장 중이다. 이와 함께 이채민의 배우 개인 인기도도 동반 상승해 각종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임윤아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차세대 로코 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중적 인기까지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채민이 보여준 연기 스펙트럼의 확장은 주목할 만하다. 청춘물에서 구축한 밝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해진 사극 연기로 배우로서 폭넓은 스펙트럼과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폭군의 무게, 슬픔과 분노, 미식가적 신선함 등 여러 결의 감정을 한 캐릭터 내에서 유연하게 보여줘 극 몰입도를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된다. 남자 연기상 후보에도 오르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해 팬덤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이채민의 성장 스토리는 또래 청춘 배우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진다. 일과 사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놓치지 않는 모습, 감미로운 로맨스 연기와 건강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태도를 모두 갖춘 스타로서 대중문화계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신인상, K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잠재력 모두 인정받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데뷔 5년여 만에 신예 배우에서 차세대 주역으로 도약 중인 이채민. 뛰어난 학업 성취와 진지한 태도, 폭넓은 작품 경험, 대중적 인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군의 셰프'의 고공 행진과 함께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 그리고 대중과의 진솔한 소통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는 계속 이어진다. 왕과 셰프 사이의 달콤한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지, 그리고 이채민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N '폭군의 셰프' 7회는 오는 13일 밤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