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중산층이었고 아빠께서 대기업 임원이시고 암튼 감사하게도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음. 지금 대학생임.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 때 까지 용돈의 개념이 없고 그냥 친구들이랑 놀러 나갈 때 필요할 때마다 받아서 썼어. 애초에 어려서부터 뭐 사는거에 관심이 없어서 돈 필요할 일도 없었음 학교 준비물 같은거 외엔.
그리고 내가 뭐 사야할 때 가격 때문에 망설이거나 그러면 아빠께서 항상 돈 걱정 때문에 고민하고 그러지 말라고 뭐라 하셨어. 어렸을때부터 왜 그렇게 돈에 민감했는지…
대학생이 된 지금 테무 같은 싼 쇼핑몰 구경하는거 맛들리고 옷도 지하상가에 파는 싼 옷이 더 끌리고 싼거에 계속 집착하고 있어. 왜 이렇게 됐을까? 좋은 물건 좋은 옷에 돈쓰는게 너무 아까움 (근데 음식에 쓰는건 안아까움). 심지어 중고 물품 쓰는거에 거리낌이 없음. 우리 학교 기숙사 사람들이 떠날 때 자기가 쓰던 물건 가져가라고 내놓은 물건들 엄청 줍줍해서 잘씀. 암튼 스스로에게 좋은 질의 물건을 사주는게 어렵고 싸구려 가성비 물건에만 관심이 가… 가격 비교하다가 시간 낭비도 많이 해… 누가 쓰던 물건도 기능만 잘하면 새로 안사도 돼서 좋고… 그냥 내 dna에 박혀있나 테무 유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