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도박'으로 자숙 중이던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문화일보 단독 기사에 따르면 이진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양평에서 연행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밝혀져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최근 연이어 발생한 스타들의 음주 운전 사건들로 인해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진호를 비롯해 현재까지 다수의 스타들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최근 17일에는 배우 윤지온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9월 16일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윤지온은 6년 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음주 운전으로 하차한 배우 오승윤의 '대타'로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였기에 그의 이번 사건은 더욱 비판받았다.
또 올해 6월 배우 송영규가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당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던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터진 후 열흘 뒤 송영규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음주 운전 보도 후 심리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이어 터지는 스타들의 음주 운전이 큰 파장을 불러오는 이유는 해당 사건이 단순 개인의 범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배우 윤지온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드라마를 준비 중이던 제작진들과 배우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이 떠안았다. 촬영본들을 전부 폐기하고, 스케줄과 비용을 다시 정리해 재촬영해야 했다.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공인으로서, 그들의 음주 운전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연예인들은 경각심 없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몇 년간 자숙 기간을 거친 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방송에 복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음주 운전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무디게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렇기에 음주 운전은 순간의 안일함이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이 자숙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복귀를 꿈꿀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TV리포트DB, 이진호 소셜 계정, 이음해시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