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혜련(왼쪽), 전유성. 출처| 조혜련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조혜련은 26일 개인 계정에 "유성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기도 끝에 오빠가 '아멘'을 하셔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드린 가죽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오빠가 마지막까지 성경을 읽으시고, 찬송가를 들으셔서 감사했다"라며 "'하나님, 우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빠가 스스로 소리내어 회개의 기도를 하셔서 감사했다"라고 고인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조혜련은 "평생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했던 오빠! 이성미 언니의 생명책 첫번째가 전유성오빠였는데 38년을 버티다 마지막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으며 받아들이신건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오빠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결국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 이제 오빠는 천국으로 가셨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 오빠는 지금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하고 계실거다"라며 "오빠가 마지막에 깨달은 그 진리를 모두가 알게 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유성오빠!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해요.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희극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며, 고인이 주로 활동한 KBS에서 노제를 지낸다.
전유성은 1949년생으로, 1969년 TBC '쑈쑈쑈'의 방송 작가로 데뷔했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