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 안팎을 향한 국민들의 민심이 술렁거리며 천지를 향해 요동치고 있다. 나랏돈이 썰물이 빠지듯 엉뚱한데로 새어나가 나라곳간이 텅텅 비어가는데도 나라의 최고당국에서는 도리어 우리나라 역사상 생겨난 적도 없는 빚잔치를 잇따라 벌이고 있으며,
그들이 다루고 있는 최고관아 또한 나라의 행정권을 좌지우지하는 으뜸의 합의기관임에도, 그들의 무리와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무능하여 현재 나라에 닥쳐온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신묘한 계책을 국민들의 안전案前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를 둘러메고 하루하루를 견뎌나가는 국민중에 한사람인 나 자신도 예전에는 들지도 않았던 나랏일에 걱정가득한 심상心像 이 이른 새벽부터 한밤중에 이르기까지 내 마음의 사방에 들이치고 있으나,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나는 침착의 뜻을 굳게 가다듬고 있다.
나라가 무너지는 것보다 더 큰 말썽거리는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들의 의욕과 자신감이 점차로 무너지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와 국민들의 미래를 장담조차 할 수도 없다. 비록 우리는 앞뒤를 가늠할 겨를이 없으나, 앞으로 나아감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아직까지도 무능하고 부패한 존재들이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면서 나라와 국민들의 앞날을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그 분에 넘치는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하며,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믿고 맏기기에 충분한 현자들을 하루속히 가리어내고 명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요즘 나라에 대한 걱정이 태산과 같다. 이제라도 수많은 국민들이 잃고있었던 의욕과 자신감이 세상천지를 울리듯 하고, 귀신도 속일 수 없는 청렴함과 현명함을 갖춘 대세들이 등장하여 전세를 역전시킨다면 무슨 놈의 걱정거리가 있을쏘냐!
바라건대 손자병법의 지략으로 그 무리들에게 매서운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막강한 현자들이 나타나 무능하고 부패한 무리들을 쫓아내고 변화무쌍한 전략전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도탄에 빠진 나라와 국민들을 모두 모아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기를 원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