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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병원가면 나아지나요?

ㅇㅇ |2025.10.16 13:33
조회 13,578 |추천 44
올해 4월부터 우울증이라고 인지가 될만큼 우울해요
억지로 회사에 나와서 밝은척하고
집에 돌아와 바닥에 누워있으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운동도 열심히하고 회사다니면서 알바도 하고 배우고싶었던 자격증도 하나 따보기도 하고 그래도 조금은 열심히 살았던 거 같은데
통장에 돈은 하나도 없고 연애는 안되고 올해는 소개도 연결되는 사람 자체도 없고
친구들는 슬슬 결혼하고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던 사람이 마음에서 사라지면 좀 편할까 했는데 아니었어요
어제 거울속에 나를보니 눈동자가 너무 공허하더라고요
항상 눈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눈동자가 무서울 정도로 공허했어요
매일 밤마다 울어요 나만 어린시절이 억울한 거 아니고 나만 외로운 거 아니라는 거 아는데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 거 같도 의욕도 안생기고 희망도 없어요
병원가서 상담 받는다고 인생이 좋아지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해요
죽을 용기가 없어 죽지못해 억지로 살아가는중입니다

병원가서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 있으신가요?
삶이 좀 나아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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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요즘 나 말고도 우울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조언 받을 사람이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초라하다고 느껴져서 글을 올렸는데 치료를 받아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경험 그리고 위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44
반대수6
베플ㅇㅇ|2025.10.17 16:49
인생이 풀려야 우울증이 해결됩니다. 병원가면 멍해지는 약만줘서 가라앉힐 뿐이죠
베플ㅇㅇ|2025.10.17 19:07
저 초등때부터 30년간 우울증이었는데요 어릴땐그게 우울증인지 모르고 괴롭고 힘들게 살다가 최근에서야 병이니까 고칠수있을거란 생각들어서 우울증약이랑 adhd검사해서 콘서타랑 먹고있는데 제일좋은게 이전에 생각많아서 힘들었던게 줄었어요 약먹었다고 기분좋아지고 그런건없는데 생각을 깊게 안하니까 일단 마음이 편해졌네요 불안감도 거의없고.. 청소랑 씻는문제도 저는 제가 게을러서 그런줄알았어요 청소든 뭐든 하려면 하기싫다 해봤자뭐해 일어나기도싫다 이랬는데 약먹고부터는 청소해야겠다 생각들면 바로바로 하게되고 씻는것도 바로바로 하게됐어요 그게제일 신기해요..1년은먹어야된다는데 효과를보고있는듯하다고해서 먹길잘한것같아요.. 일상무게가 100이었다면 70은 내려놔진것같아요 본문증상이 저 약먹기전이랑 완전똑같아요 밤만되면 과거생각에 맨날울고 어릴적생각에 괴로워하고 자책하고 부모탓하고 특히 생리전에 더심했는데 약먹고 그런게없어졌어요.. 저 방도 화장실도 진짜 너무더러웠는데 지금은 쓰레기보이거나 더러우면 바로바로 치우고요 ㅠ 최근까지 진짜 너무심해서 일도그만뒀어요 일터에서 힘들어서였는지 지금은 혼자일할수있는일 하는중이에요.. 능률도 올라서 요즘은 살만해요 ..저병원간것도 동생이 보다못해 검사권유해서 마음먹은거거든요 저도 예전에 할수있는거 다해봤어요 심리상담에 운동에 책읽고 명상하고 다해봤는데 지금만큼 맘편했던적없어요..진작 약먹을걸 고쳐보겠다고 혼자서 멋도 모르게 애썼네 싶어요.. 진짜 꼭 가보세요 풀배터리랑 adhd검사 토탈해서 40들었거든요 이후 병원약 2주처방에 진료랑 약값까지2만원정도밖에 안들고요 글쓴님뿐아니라 우울증있으신분들 꼭 가보시길바래요 삶의무게가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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