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근 생각하면 ㅈㄴ 미안하긴 함
중학생 때 어느순간부턴가 (아마 가족들이 크게 싸우고 집 분위기 안 좋았을 때 쯤) 환청이 들림
날 비웃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엘레베이터에 같이 탄 아줌마가 예수님 믿으라며 종이를 줬는데 난 그 종이에 독이 묻었다고 강하게 믿고 집에 와선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손 세정제 한통을 다 써서 손을 씻음
학교에 갈 때도 등굣길에 또래 애들이 내 욕을 하는게 들렸음 내 머리카락이 뾰족하다느니 내 책가방이 세련되지 않았다 등등
그리고 교실에 갔는데 반에 일진이 있었거든?
애들 괴롭히는 애는 아니고 걍 지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영향력있는 여자애 ㅇㅇ
걔가 내 옆줄에 앉아서 지 친구들이랑 꼬리빗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수다를 떰
그러면서 내 머리가 뾰족하다고 하며 지들끼리 엄청 비웃음
그리고 내 옆을 지나가다가 뭘 떨어뜨렸는지 줍고 일어났는데 난 그게 내 가방에 쓰레기를 넣었다고 생각함
점심시간에 밥 거르고 책가방 탈탈 털어냄
근데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도 나에 대한 뒷담이 들림
셀카 찍는 척하면서 내 얼굴을 찍는 것 같고 하굣길에도 같이 교실에서 나오는데 나를 미행하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다 엿들을 것 같아서 집으로 달림
이게 2주정도 지속되고 쌤한테 알림
쌤은 처음에 내 말을 믿어주는듯 했음 걔는 일진이라 수업태도도 안 좋았으니까
그래서 그 여자애를 불러서 왜 그랬냐 물었는데 걘 황당해 하면서 그런적 없다고 휴대폰 앨범까지 보여줌
근데 어차피 따로 백업해서 유에스비에 내 목소리랑 얼굴 머릿결 저장한 거 다 알고있다고 내가 소리 고래고래 지름 울면서
일주일에 두 번씩 교무실 가서 쌤한테 이야기하고 그 일진 결국 다른데로 전학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