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파티 참석 모습 미공개
명품 행사, 태연으로 교체되기도
최근 유방암 행사 무대가 논란이 돼 사과문을 올린 가수 박재범. 모어비전 제공
유방암 행사 무대 논란이 있었지만 가수 박재범의 파티는 계속됐다.
박재범은 지난 16일 서울 성수동 한 대관장소에서 진행된 ‘에스콰이어 30주년 피날레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에스콰이어 30주년 피날레 파티 행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범을 비롯해 립제이, 이주안, 박윤호, 피식대학, SF9, 유태양, 엑스디너리히어로즈 등 연예인이 참석했다.
이날 파티 현장에 참석한 박재범은 지난 15일 ‘더블유 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때의 모습처럼 목발을 짚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투혼을 보여줬다.
주최 측은 더블유코리아 무대의 논란을 의식했는지 다른 참석자들의 참석 인사말은 공개했지만 박재범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재범은 바로 전날인 15일 더블유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 참석해 축하 무대에서 ‘몸매’를 불러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해당 곡에는 ‘니 가슴에 달려 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라는 가사와 여성의 몸매를 성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 담겼는데 유방암 관련 행사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더블유코리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재범이 부른 ‘몸매’ 무대 모습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비판 세례를 받았다. 해당 댓글에는 유방암 환자가 실제로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이 달렸다.
박재범이 먼저 논란을 인식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16일 오후 낮 12시쯤 본인 인스타그램에 “공연은 바쁜 스케줄 빼고 좋은 취지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하고 평소처럼 공연했다”며 “암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더블유 코리아가 올린 박재범의 ‘몸매’ 게시물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결국 삭제됐다. 더블유 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사과문을 작성한 뒤 박재범은 이날 목발을 짚고 다른 파티 장소로 향했다.
이에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축하 무대 성격상 공연 곡 선정은 박재범 재량이었을 것”이라며 “특히 자선 행사 특성상 주최 측의 통제나 브리핑은 미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더블유코리아와 박재범 모두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이날 벌어진 파티를 두고 여전히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따가운 여론이 가시질 않은 것이다.
박재범 참석이 예정된 한 명품 브랜드 공식석상 행사가 실행 하루를 앞두고 소녀시대 멤버 태연으로 교체되는 일도 발생했다.
브랜드 측은 “프로그램 조정에 따라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의 유방암 행사 무대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한 PR 담당자는 “행사 하루 전이라도 부정 여론이 연예인과 연동될 경우 즉시 교체하는 것이 보통 내부 매뉴얼 표준”이라며 “더구나 행사가 뷰티 브랜드이고 논란이 여성 건강 관련 이슈여서 더욱더 민감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