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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악마 김유정→김영대, 김도훈 만나 더 참혹해졌다…이응복 표 어른들의 잔혹동화 ‘친애하는 X’

쓰니 |2025.10.30 17:12
조회 143 |추천 0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
11월 6일 티빙 첫 공개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도훈(왼쪽부터), 이열음, 이응복 감독, 김유정, 김영대. [티빙 제공]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못된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과거 인연들을 짓밟는 악역마저 사연이 있다. 이를 연기하고, 연기에 숨을 불어넣는 연출이 하나가 돼 이룬 앙상블은 서스펜스 스릴러에 로맨스를 알맞게 더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한 편의 잔혹동화 같은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의 이야기.

작품을 위해 막강 라인업이 뭉쳤다. 배우 김유정과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 그리고 <도깨비>와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그 주인공. 여기에 동명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답게 원작자 반지운 작가와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받은 최자원 작가까지 힘을 합쳤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친애하는 X>에 대해 “천사와 악마의 테마”라며 “기구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와 그녀를 지키려는 두 명의 수호천사의 다크 로맨스 스릴러”라고 작품을 정의했다.

김유정X김영대X김도훈X이열음, 완벽한 연기 합으로 풀어낸 얽힌 연의 타래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도훈(왼쪽부터), 이열음, 김유정, 김영대. [티빙 제공]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 작품은 서사 있는 악역 ‘백아진’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렇기에 백아진 역의 김유정의 연기가 유달리 돋보이는데, 이에 김유정은 “일부러 힘 주지 않으려 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유정. [티빙 제공]

김유정은 이날 “스스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힘을 주게 될까 봐 최대한 그런 생각을 배제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며 “웹툰 원작이다 보니 웹툰에 그려진 표정이 없는 모습 등을 잘 참고하면서 인물의 특성을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과장된 표현을 하는 것보다 덜어내고 노력했다”면서 “아진이가 눈으로 말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서 ‘묘하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드릴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유정은 이어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진이의 시선을 따라가야 하지만, 이 작품을 끝까지 본다면 아진이에게 완전한 응원이 아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연출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응복 감독. [티빙 제공]

이에 이응복 감독은 “김유정 배우가 악녀 이미지를 고집하기보다 ‘너라면 이렇게 살 수 있어’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줬다”며 “그녀를 지켜보는 시선들이 있는데, 여기 있는 세명의 캐릭터와 특별출연 하시는 분들이 아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다르다”고 말하며 이들의 연기가 시너지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배우와 감독의 케미가 돋보였던 이날 제작발표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작품 공개 전부터 이응복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애정, 특히 주연 김유정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바.

이응복 감독은 “사실 김유정 배우가 먼저 관심 있다고 해 저도 합류를 결정했고, 이는 김영대 배우도 마찬가지”라며 “관심 갖던 배우들이 한다고 해 결정한 것과 다름없다”며 주연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아진과 싱크로율이 마이너스 100%라고 밝힌 김유정이지만,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과몰입했다는 후문. 김유정은 “모니터링 할 때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함께 볼 때 ‘내가 저랬었나?’ 싶은 장면도 많았다”며 “순간 백아진에 휩쓸린 경우가 있어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백아진 곁에는 물심양면 그를 지키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김영대 분)와 백아진의 맹목적인 조력자 김재오(김도훈 분)이 존재한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영대. [티빙 제공]

두 사람 역시 캐릭터와 잘 어우러진다. 김영대는 “일편단심,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영광이라고 생각해 준서라는 캐릭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도훈. [티빙 제공]

김도훈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지만 고민이 됐다”고 밝혔는데, 본 적 없는 결의 캐릭터였기 때문. 이에 그는 “제가 부족하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캐릭터랑 잘 어울린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확신을 갖고 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전작들과 달리 공부를 못하는 캐릭터”라고 웃으며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열음. [티빙 제공]

백아진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은 톱 배우 레나를 연기한 이열음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봤고 팬이었다”며 “응복 감독님과 작업을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이 대본을 봤을 때 어떻게 표현될까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이렇듯 각기 다른 캐릭터의 조합으로 이뤄진 <친애하는 X>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얽히고설켰다. 악역이 주인공이다 보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터.

이응복 PD는 “준서의 내레이션 중에 ‘왜 나는 이렇게 못된 아이를 사랑하는가’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독자들은 왜 이런 못된 아이가 나오는 웹툰을 사랑했는가, 그런 마음으로 연출했다”며 아진이를 전적으로 응원하지 않고 그저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첫 관객으로 연출했다고 전했다.

원작의 힘에 믿고 보는 연출 더하니…더 특별해진 ‘잔혹동화’

[티빙 제공]

<친애하는 X>는 동명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응복 감독은 작품을 “잔혹 동화”라고 표현하면서 “아진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관계에서 고난을 헤쳐가는 과정이 골자”라고 말했다.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와 그녀를 지키려는 두 명의 수호천사의 다크 로맨스 스릴러가 장르라는 것.

이번 작품엔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직접 집필에 참여했다. 반지운 작가는 “영상이 원작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어가는 과정 속, 백아진 고유의 캐릭터성을 잃지 않고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참여하게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원작의 장면이 영상에서는 어떻게 표현됐을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장면이 어떻게 표현됐을지, 이런 미장센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원작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이응복 감독은 “초중반부 흐름은 웹툰을 많이 따라가되, 전체적으로 12부작을 채우기에는 웹툰 내용이 부족해서 성인 이후 분량들은 원작을 지켜나가면서도 새로 채워나갔다”며 “특히 땀과 눈물 면에서는 다른 점이 많을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티빙 제공]

한편 집필을 맡은 최자원 작가에게도 이번 작품은 도전이었다고. 최 작가는 “처음 원작을 읽을 때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지닌 감정의 미묘한 결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선하거나 악한 인물이 아닌, 각자의 상처와 욕망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유정 역시 그림으로 표현된 웹툰의 영상 실사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데, 그는 “웹툰에 그려진 표정이 없는 모습 등을 잘 참고하면서 인물의 특성을 살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친애하는 X>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당시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 1-2회를 최초 상영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여기에 티빙이 HBO Max와 함께한 글로벌 브랜드관의 첫 진출작으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18개국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배우들이 빚어내는 앙상블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보편적인 정서로 다가가 소구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김유정 또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극한의 감정들, 상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해외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강조했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1-4회가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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