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멋쟁이 희극인’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2일은 박지선의 5주기다. 고인은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부친이 아내와 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갔고, 경찰이 이를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모친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향년 36세.
박지선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던터라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할 수 없었다고.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개그우먼으로 생전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은 2007년 KBS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했다. 같은 해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았고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안았다.
‘멋쟁이 희극인’으로 세상에 밝은 에너지를 주던 그이기에 5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의 웃음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이윤지 SNS]故 박지선의 절친 배우 이윤지(41)와 가수 알리(40)는 일찍이 개그우먼 박지선 5주기를 챙겼다.
이윤지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 “아침에 아이들 등교·등원 완료 후 부리나케 떠난 가을소풍”이라며 박지선 납골당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멋쟁이 희극인’이라고 적힌 박지선 사진 주위엔 예쁜 꽃다발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이윤지는 알리와 함께 박지선 납골당 앞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렇게 우리 셋”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은 미소를 띤 채 납골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박지선을 추모했다.
이어 이윤지는 “오늘따라 네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이리로 가는 게 맞나?’ ‘이런 도로가 있었나?’”라며 “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 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 삼켰을 때와 같았다”고 적어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알리 또한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귀엽다”며 추모글을 올렸고, 이윤지와 함께 “셋이 만나니 이제 진짜 가을이다”라며 길이 남을 우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주기에도 미리 납골당을 찾아 절친을 챙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