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절친했던 친구 둘 있었는데
작년부터 둘다 연락 안되기 시작하더니
그 와중에 생일선물들은 또 말없이 받고 입 씻음
워낙 오래 친했던 애들이라 그런 생각도 못하고
처음엔 바쁜가보다 생각하다가
시간지나고 아 얘네둘한테 손절당한거구나
충격 상처 현타 많이 받고 좀 오래 괴로웠음
그간 세월이 있으니까 뭔가 아닌게 있으면
말이라도 해주든가 싸우기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한명도 아니고 둘이 작당해서 말없이 사람 쳐내는게
당하는 입장에서는 참 뭐같고 괴롭더라
혹시 내가 뭐 실수한거 있냐고
조심스럽게 톡하고 화해든 용서든
구할 생각이었는데 둘다 읽씹
나도 지금이야 걔들 다시 볼 생각도 없지만
20년 서사가 있으니까 셋이 좋았던 시절
한번씩 떠오르는것도 엿같고..
그 중에 하나는 결혼한다고
축의금도 많이 해줬었는데 또 볼 인간도 아니고
다시 뱉어내라고 할지 고민중임
그돈 있으나없으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나처럼 기분이라도 더러워보라고.
원래 베풀고 챙겨주는거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한가지 고마운건 이제 쓸데없는 지출도 줄고
아무도 못 믿겠어서 곁을 주고 싶지도 않음
+ (추가)
저는 결혼 생각이 없는 독신이고
정말 가족같이 생각했던 친구들이라
프로포즈, 결혼기념일은 다 손수 세팅해서
풍선불고 촛불켜고 파티세팅해서 이벤트 해줬습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고 케익이나 와인 보내주고
출산 때도 축하선물, 케어용품, 죽 등 여러번 챙겨줬어요.
제가 받는건 일년에 한번 생일선물이어도 만족했어요.
우정이라 믿었기에 제가 과하게 챙겼던건 인정합니다.
미혼과 기혼이 같을수 없기에
육아해서 바쁘고 연락이 안되려니
연락도 자제하고 분기나 명절에 한번씩 안부 정도만 물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티가 나게 둘이 작당해서 읽씹하더라구요.
때마침 저는 건강문제부터 정말 안좋은 시기였고
제 일부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그렇게 휴지조각처럼 저를 내버렸다는게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스스로 말실수 행동실수
엄청 자기검열하는 스타일이고 원인을 몰라 더 괴로웠습니다.
차라리 서운한게 있으면 말이라도 해주든지
다투기라도 해봤다면 저도 안이랬을것 같아요.
가족같다 여기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채로 제 존재 부정당하는 느낌이었고
솔직히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일대일 단절도 아니고 왕따당하는 느낌이라 더 그랬어요.
그 둘은 행복하게 육아하며 우정다지며 잘 지내고 있네요.
추접하게 그걸 왜 돌려받냐 니 인성 때문에 그런거다
이런 댓글들 많이 보이네요 그럴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내가 죽을것처럼 힘든 순간까지 겪어보니
그 둘이 참 괘씸하고 머리검은짐승 정말 못믿겠다 싶어요.
그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지만
제 반의 반이라도 기분 더러워봤으면 좋겠고
느그딸도 왕따당해서 피눈물 쏟아보라고 씹어뱉고 싶어요.
겹치는 친구들도 없고 어차피 손절까지 당했는데
제가 더 손해볼건 없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