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12일 송재림 사망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24년 11월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이날 송재림과 점심을 약속했던 친구가 자택을 방문했다 그를 발견한 뒤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성동경찰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후 생전 극성 사생팬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1985년생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 단역으로 배우 데뷔 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투윅스' '잉여공주' '굿바이 미스터 블랙' '술꾼도시여자들'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영화 '그랑프리'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3년 연극 '와이프'를 통해 무대 연기에도 도전했으며, 지난해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하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지난 1월 영화 '폭락'을 통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폭락'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을 맡은 오정연 아나운서는 "하늘의 별이 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을 송재림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송재림을 추모했으며,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관련 질문에 눈물을 쏟았다.
현 감독은 송재림 캐스팅과 관련해 "코인에 대해 정말 해박하시더라. 그래서 처음에 대화를 너무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고, 보자마자 도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되게 수줍게 (캐스팅에) 콜을 하셨고, 대화하는 도중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며 "처음은 송재림 자체가 가진 느낌 때문에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너무 가슴 따뜻한 최강 개그 캐릭터다. 너무 보고 싶고 아쉽다. 이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그의 유작 '멀고도 가까운'이 오는 12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멀고도 가까운'(감독 최인규)은 지난해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서사를 담았다.
송재림은 연인을 찾아 LP바를 찾아오는 두 남자 '동석'과 '동수'를 1인 2역으로 소화, 깊은 내면 연기와 감정의 밀도를 선보인다.

또한 송재림은 생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수송을 위해 오토바이 자원봉사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응원을 더했다.
사진=MHN DB, 글림컴퍼니, 송재림 SNS, 무암, (주)씨엠닉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