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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

쓰니 |2025.11.12 17:51
조회 343 |추천 1
끔찍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언니들 ㅜㅜ..

남자친구는 어딜가나 잘 생겼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모가 수려하고 성격도 참 다정하답니다..
그런 사람이 나를 사랑해준다는 게, 가끔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여사친은 커녕 낯선 여자에게는 정말 얼음장처럼 차갑게 대하기도 하고, 이성 문제로
연애를 하는 3년 동안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어요.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한 평생 행복하겠다는 확신이 들어 제가 먼저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고 서로 울며불며 미래를 다짐했어요.
내년 봄에 청담에 있는 식장도 거금 들여 예약했구요 ㅜ..

악몽같은 일은 일주일 전 즈음에 일어났어요..
영업직인 남편은 업무 시간에 영업폰을 사용한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너무나 당연한 거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그런데 언제 부터인지.. 영업 폰이 안 보이더라구요? 항상 자기 전에 침대 단상에 본인 폰과 같이 두고 잤는데 말이죠.. 

주말에 차를 이용할 일이 있어서 홀로 운전을 하는데, 그날 따라 이상한 촉이 오더라고요...
조수석 수납장? 을 열어보니 영업폰이 거기 있더라구요.. 당연히 비번은 잠겨있었는데
설마하고 남자친구 본폰 비밀번호를 입력했더니 잠금이 해제 되더라구요..

문자 내역을 보는데 00시 00쌤 이런 식으로 예약 문자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저는 그때 까지도 의심하지 못했는데 제 친구한테 물어보니.. 아마도.. 업소를 다니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카톡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된 톡방이 있었는데 내용은 웬만한 건 삭제 돼있었지만 느낌이 여자 말투 같더라고요.. 옆에서 난리 법석을 치는 친구한테 화까지 내면서.. 남자친구를 믿었어요.. 3년 동안 봐온 세월이 더 정확할 거라는 바보 같은 확신 때문에.. 친구는 자꾸만 불안감을 주고 저는 애써 외면하려 하고..

그러다 결국 친구 소개로 사설 탐정에 의뢰를 하게 됐는데..
우려했던 모든 것들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업소 이용 이력이나, 외도 등..
의뢰했던 곳은 먼저 조사를 해주고 정황이 명확해 지기 전까진 착수금을 받지 않더라고요.. 포착이 되면 착수금을 받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 같더라고요.. 초기 수사만으로 어느 정도 의심에서 확신으로 단정이 지어져 버렸고.. 
용기가 없는 저는 그 이상 진행을 원치않는다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노력해주신 게 감사해서 극구 거절하셨지만 작은 비용이라도 억지로 드렸네요..) 

3년 동안 서로 배려하고 챙기고 사랑하기 바빴던 것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씩 주저 앉아요.. 부모님도 아들 하나 얻었다며 호탕하게 웃으셨었는데..
 
차라리 그러지 말 걸 그랬어요.. 그냥 모른 채로 눈감고 살면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 말에 너무 휘둘린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아직도 말도 못 꺼내고.. 애써 아무 일 없는 척 저녁밥을 차려주고.. 꼭 껴안고 자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면 남자친구는 어디 아프냐며 발을 동동 거리고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니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달콤한 미래만 생각했는데 상실감이 너무 커서 미치겠어요 ㅜㅜ..
차라리 이런 사실들을 빨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눈치라도 빠른 편이었으면 사설 의뢰라도 빨리 해볼 걸 ㅜㅜ..

파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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