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루시드폴이 제주 귤 농사에 얽힌 솔직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화학자, 작가, 그리고 제주 농부로도 활동 중인 루시드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루시드폴의 귤 농사에 대해 "취미냐, 생계냐"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루시드폴은 웃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 농장이 큰 편은 아니라 생계의 대부분은 음악"이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귤밭이 1,000평 정도 된다고 하던데 그 안에 집이 있는 거냐"라고 묻자 루시드폴은 "집은 따로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명수가 "명의는 누구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그는 "10년 전에 샀다. 제 명의다. 처음에는 아는 분 밭을 빌려서 농사를 지었는데 몇 년 하다 보니 '내 밭이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연이 되는 땅을 샀다"고 털어놨다.
1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운영 중인 박명수는 "나중에 제 채널에서 귤 따러 가보고 싶다. 시간 되면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새로운 콘텐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귤 수확량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루시드폴은 "많을 때는 10kg짜리 800박스가 나오지만 편차가 크다. 어떤 해에는 많이 나오고 어떤 해에는 거의 안 나온다"며 "올해는 망했다. 앨범 작업하느라 농장 일을 소홀히 했다. 귤나무들에 미안하다. 열심히 하긴 했는데 올해는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근 루시드폴은 지난 7일 정규앨범 '또 다른 곳'을 발매했다. 루시드폴은 독보적인 감성과 철학을 가진 싱어송라이터이자 화학박사, 작가, 제주 농부로 활약 중인 다재다능 아티스트다.
사진= 루시드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