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창조자 대서사시]
101화
비둘기처럼 내게 날아와
아름다운 소설이 되었네
그녀는 사로잡힌 자
그녀는 내 옆에 앉아있는 꽃
나의 눈물을 주었는데도
만질 수조차 없구나
지하철을 타고
나를 만나러 오는 그녀
알 수 없는 벽에 가로막혀
다시 돌아가는구나
나의 우주 안에 살고 있는 그녀
맨소래담 로션 바르고
좀비들 가득한 세상에서
나의 집에 찾아와
TV를 보고 있네
나 그대를 심히 오해하였으나
그대의 음성을 본 순간
내 모든 능력을 아낌없이 드렸노라
그가 내게로 와
좌정하셨으니
악이 짓눌렸으며
꿈꾸는 듯 하였도다
우리가 졌다
악이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