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임신 가능성도 무시 못하고 성병이나 다양한 걱정거리가 따라오니까 결혼하고 관계를 가지고 싶어서 혼후관계주의임. 그리고 솔직히 관계 갖는게 무서운 마음도 있는데 그냥 남들 다 하니까 관계하고 싶은 마음도 없음. 내가 결혼하기로 선택 한 사람이랑만 하고 싶음. 이게 내 가치관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것도 알고 있음. 대부분 사람들은 보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그냥 이게 가치관 차이라고만 생각했음. 누가 맞고 틀리다라기 보다 그냥 성관계에 대해 가치관이 다르다는?
내가 혼후관계주의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내가 더 나은것 처럼 말한 적도 없음. 그냥 이 주제에 대해 누군가 물어보면 내 의견을 말했음.
그런데 오늘 가끔 보는 친구들이랑 저녁을 먹었음. 내가 유일하게 이런 가치관 가지고 있는데 카페에서 대화 중에 한 여자애가 그럼 너는 썸남이나 남친이 혼전순결/혼후관계 주의가 아니면 헤어질거냐고 물어보길래 ‘정말 솔직히 말하면 그런 남자 찾는거 거의 불가능한거 알고 있는데 나도 기다렸으니 남친/남편 될 사람도 똑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음. 그런데 그 대답을 듣더니 다른 여자애가 피식 웃으면서 ‘그럼 너는 평생 결혼은 못하겠다‘. 딱 이렇게 말함. 그러더니 다른 애들도 나보고 너무 꽉 막혔다는 둥 속궁합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냥 내가 순진해서 그런다는 둥 내 가치관을 무시하는 듯한 말들을 계속 했고 그게 기분이 상했는데 굳이 거기서 티를 내진 않았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왜 내 가치관을 존중 못해주냐고 한마디 할 걸 후회가 됨. 솔직히 내 가치관이 주류가 아닌건 알지만 그렇게 무시당해야 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