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지희가 故(고) 이순재를 추모했다.
25일 진지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에 대한 진지함,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 그리고 연기라는 길을 넘어선 삶의 태도까지.. 모든 모습을 선생님 곁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지희는 "선생님과 함께 나눈 수많은 순간들.. 촬영장에서의 대화, 무대 위에서 선생님과 아이컨택하며 느꼈던 긴장과 설렘, 이 모든 시간을 제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제게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 늘 기억하며 지켜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지희는 2009년 방영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故 이순재의 손녀 정해리 역으로 출연, '빵꾸똥꾸'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2022년에는 연극 '갈매기'를 통해 故 이순재와 또 한번 합을 맞춘 바 있다.
한편 故 이순재는 오늘(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날 나문희를 포함해 최불암, 하정우, 박해미, 김우빈, 신민아 등 후배 배우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이순재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참 현역 배우로 활동해왔다.
그는 올초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70년 만에 대상을 받으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시청자분들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KBS는 현재 그의 유작인 '개소리' 특별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문화 훈장 최고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사진= 진지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