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일이 고(故) 변웅전에 이어 고 이순재까지 잇따른 연예계 원로들의 별세 소식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들의 빈소를 직접 찾은 한지일은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지일은 지난 26일 자신의 계정에 "11월은 마음이 무척 무거운 달이다. 이순재 선배님, 변웅전 위원님, 남포동 선배. 일주일 사이 세 분 선배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한지일은 "이순재 선배님과 변웅전 선배님 두 분의 장례식장은 직접 찾아뵙고 조문 명복을 빌었다. 일정이 있어 빈소를 찾지 못한 남포동 선배님께는 영화감독 후배에게 조의금을 부탁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살아생전의 고 이순재와 한지일이 함께한 단란한 모습과 변웅전, 남포동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앞서 25일 한지일은 "이순재 선배님 빈소를 찾아뵈러 갔는데 바로 옆 빈소가 변웅전 전 국회의원 빈소였다. 서슴없이 빈소로 가서 큰절을 올리며 가시는 길 인사드렸다"고 전한 바 있다.

변웅전 전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발인은 27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판교 자하연이다.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가 된 변웅전 전 의원은 이후 여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으며 1969년 MBC로 이적한 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의 MC로 활약하며 '국민 MC'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감초배우로 유명했던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도 23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5일 낮 12시 엄수됐으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명실상부한 다작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사기 피해, 간암 말기 진단 등을 받으며 굴곡진 인생사를 보냈던 남포동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다.
'국민 배우'이자 현역 최고령 배우였던 고 이순재는 지난 25일,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빈소는 변웅전 전 의원과 같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영결식과 함께 발인은 오전 6시 20분 엄수됐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생전 연기에 힘쓴 고인을 기리기 위해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조문 공간이 마련됐다. 정부 역시 지난 69년간 한국 문화계를 위해 헌신한 고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연이어 전해진 원로 배우들의 비보에 업계 동료들과 팬들은 비통한 심정 속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한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