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는 직접 올린 사진을 통해 첫눈과 함께한 저녁 산책을 전했다. 체크 패턴의 두툼한 패딩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눈발을 고스란히 맞으며 쪼그려 앉아 있다. 눈이 소복이 쌓인 발치에는 검은 운동화가 반쯤 파묻혀 있고, 바닥에는 막 찍힌 발자국들이 이어져 겨울밤의 정적 속 움직임을 보여줬다. 주변으로는 가로수와 관목 위에 고운 눈이 내려앉아 있으며, 낮은 조도의 가로등 불빛이 눈발을 비추며 은은한 광선을 만들었다.
사진 속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예리가 애정을 듬뿍 쏟는 반려견이다. 예리는 반려견이 탄 유모차 옆에 몸을 바짝 기울인 채, 입술을 살짝 내밀어 장난스럽게 뽀뽀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반려견은 붉은 색 옷과 체크 무늬 담요를 두르고 눈 내리는 밤공기를 마주하고 있다. 작은 몸을 감싸는 담요와 유모차의 덮개에는 눈이 소량 쌓여 있어, 갑작스러운 첫눈에도 꼼꼼히 챙긴 보호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예리는 사진과 함께 짧게 “첫 눈”이라고 적어 겨울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장황한 설명 대신 두 글자만 남긴 문장은 그만큼 그 순간의 기분이 분명했다는 듯 담백하게 다가왔다. 눈발이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표정에서 전해지는 여유와 장난스러움은, 예리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따뜻한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예리의 포근한 겨울 패션과 반려견을 향한 다정한 눈빛을 언급하며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첫눈과 함께하는 소소한 산책 장면에 팬들은 함께 겨울을 맞이한 기분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어떤 팬들은 눈 내리는 거리를 배경으로 한 모습이 한 편의 겨울 영화 같다고 감상을 전하며, 예리가 전한 계절의 풍경에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최근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온 예리는 이번 사진에서 한층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도심의 야경 대신 조용한 주거 단지의 산책로, 강렬한 메이크업 대신 눈발이 스친 듯한 민낯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또 다른 매력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첫눈을 맞이하는 소녀 같은 표정과 반려견을 향한 다정한 제스처는, 예리가 여전히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팬들에게 따뜻한 겨울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