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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좋아했던 친구에게 사과해야할까요

쓰니 |2025.12.10 15:04
조회 76 |추천 1
중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피부도 여자치고 까만편이었고, 그리 예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ㅇㅇ이는 니여친" 이런 식으로
제 친한친구가 저한테 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친한친구는 한 술 더떠서 "제가 ㅇㅇ이가 귀엽다고했다" 라고 말을 지어내며 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그 여자애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로 자기가 귀엽다고 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티를 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여서 그랬던 것인지 외적으로 제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것 자체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카톡이 와도 답장자체를 안했고, 그냥 차단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자사고등학교 준비를 했고, 저를 좋아했던 그 친구도 저와 같은 고등학교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떨어졌고 저만 자사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그 친구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고등학교 2학년이 됐을 무렵 인스타를 통해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친구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이 없었던 저는 이번에도 답장도 안하고 그 친구의 인스타를 차단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저한테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냥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고 수능이 끝났을 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그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전화가 와서 모든 말을 쏟아내려는 듯
"자기가 좋아하는 것 몰랐냐" "자기를 왜 이렇게 싫어하냐" "너 때문에 자사고등학교 준비했다" 라고 말하며 울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친구를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그냥 싫어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지만, 저는 또 회피했습니다. 그 상황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카톡, 인스타에 이어 전화번호마저 차단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짝사랑도 하다보니 그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가고 저가 너무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합니다.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야할까요? 저를 그토록 진심으로 좋아해준 친구에게 확실한 거절도 못하고 회피만 한 것이 인간적으로 너무 부끄럽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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