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저도 요즘 송년회다 뭐다 해서 고깃집이랑 술집을 거의 매일 출석 도장 찍고 있는데요. 다 좋은데 집에만 오면 옷에 밴 냄새 때문에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특히 아끼는 코트나 패딩에 삼겹살 냄새랑 담배 냄새 섞여 있으면 진짜... 아시죠?
내일 또 입고 나가야 하는데 매번 세탁소 맡기자니 돈도 아깝고, 맡길 시간도 없고요. 집에 스타일러 있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자취생에겐 꿈같은 이야기라.
근데 세탁소 사장님도 안 알려주는 대박 꿀팁을 알게 돼서 공유합니다. 집에 있는 걸로 딱 3분이면 냄새 싹 빠지고 드라이클리닝한 것처럼 뽀송해집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세요. 진짜 신세계입니다.
준비물은 딱 3개입니다. 헤어드라이기, 큰 비닐봉투(세탁소 비닐 추천), 섬유탈취제(없으면 소독용 알코올)
거창한 거 필요 없습니다. 다 집에 있는 것들이죠? 방법도 엄청 간단합니다.
1. 옷걸이에 옷 걸기 일단 냄새나는 외투나 니트를 옷걸이에 예쁘게 걸어주세요.
2. 탈취제 팍팍 뿌리기 가지고 계신 페브리즈나 소독용 에탄올을 옷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특히 냄새 잘 배는 겨드랑이나 목덜미, 소매 끝부분은 좀 더 신경 써서 뿌려주시고요. 알코올 뿌리면 냄새랑 같이 날아가면서 살균도 돼서 좋습니다.
3. 비닐 씌우고 구멍 뚫기 이게 핵심입니다. 준비한 큰 비닐을 옷 위로 씌워주세요. 옷걸이 고리만 밖으로 빼고요. 그리고 비닐 윗부분(어깨 쪽)에 가위로 작게 구멍 2~3개 정도 뚫어주세요. 여기가 냄새랑 수분이 빠져나가는 굴뚝입니다. 비닐 아래쪽은 드라이기 바람 넣어야 하니까 살짝 열어두시고요.
4. 드라이기로 바람 쐬기 드라이기를 '따뜻한 바람'으로 켜고 비닐 아래쪽으로 바람을 넣어주세요. 한 곳만 쏘면 옷 상할 수 있으니까 드라이기 흔들어가면서 1~2분 정도 쐬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비닐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데, 그 안에서 뜨거운 바람이 돌면서 냄새를 싹 잡아줍니다.
이게 원리가 뭐냐면요. 섬유 속에 박혀있던 냄새 분자들이 드라이기 열기 때문에 틈이 벌어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된대요. 그때 우리가 미리 뿌려둔 탈취제랑 같이 증발해서 위쪽 구멍으로 숑 빠져나가는 거죠. 일종의 '미니 사우나'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하고 나서 비닐 벗겨보면 냄새는 싹 사라지고 옷은 따뜻하고 뽀송뽀송해져 있습니다. 진짜 방금 세탁소에서 비닐 벗긴 그 느낌 나요.
※ 주의할 점 딱 하나! 가죽 재킷이나 스웨이드, 모피 같은 건 열 받으면 망가지니까 절대 하지 마세요. 일반 패딩, 코트, 니트 종류에만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드라이기 다 하고 나서 바로 옷장에 넣지 마시고, 비닐 벗겨서 베란다 같은 데 한 5분만 걸어두세요. 남은 열기랑 습기까지 싹 날아가서 더 완벽해집니다.
저 어제 삼겹살 먹고 냄새 쩔었던 코트 이걸로 살려내서 오늘 입고 출근했습니다. 옆자리 동료가 드라이 맡겼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연말에 회식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드라이기 3분 컷으로 해결하세요. 돈 굳고 시간 굳고 진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