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스물되는 여고생입니다! 지금 너무 억울하고 할 말이 떠오르지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 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내가 내년에 성인이 돼서 12월 31일에 만나서 1월 1일 되는 12시에 친구들 만나기로 했어
이 약속을 지금 시점이 12월이니까 5개월 전에 약속을 잡아뒀는데 31일에 친할아버지 제사가 있는거야
근데 난 이 사실을 1주일전에 우리집 달력 보고 알았어
그래서 아빠한테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안된대
난 근데 약속있다고 저번부터 말했고 내가 너무 기대하는 약속이라 나도 완강히 내 의사를 밝혔지. 제사 지내고 할머니댁에 머물다가 10시쯤 나가겠다 가족들 얼굴 봬고 제사하면 되지않나 이랬어. 아빠가 나중에 얘기하재.
근데 오늘 집 돌아와서 어쩌다가 이 얘기가 또 나왔는데 아빠가 가는 건 허락하는데 새벽 3시까지 할머니집 오래
내가 우리집 근처 시내에서 마시기로 했는데 할머니집까지 차 타고 3-40분 걸려. 아니 새벽 3시에 굳이 왜 다들 자는데 들어가야하고, 난 그 때 술 취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텐데 왜 가까운 집 냅두고 할머니집을 가야하는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건 너무 비효율적인거같다 나한테 의미있는 날인만큼 그냥 내가 알아서 하고싶다고 했는데
아빠가 화를 내면서 택시를 타고 오던가 모르겠고 어떻게든 오래 하;; 난 이제 갓스물 여자고 새벽에 택시는 무섭잖아 솔직히..
그래서 무섭다고 그냥 집 갈거라고 하니까 정 그러면 태우러가겠대. 그 말에 난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서있는데
이번엔 할머니 핑계를 대면서 애초에 새해에 가족들이랑 보내야지 왜 친구들이랑 술 먹냐면서 할머니가 지금 나한테 화가 났대.
그래서 내가 더 이상 아빠랑 대화할 마음이 없어져서 아 몰라 일단 알았어하고 방에 들어갔어.
아니 뭐 어떡하라는지 모르겠어. 내가 약속있는 거 예전부터 알았으면서 저런 말을 왜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
하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놀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속박되는 거 같고 억울하고 눈물나
내가 예민한거야..? 나 한번도 새해마다 가족들이랑 안 보낸 적 없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거 같아..
제사 지내고 머물다가 약속가겠다고까지 했는데 굳이 새벽에 왜.. 하… 모르겠어ㅠ 조언 좀 부탁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