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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예계 10대 뉴스 [스경X연말정산]

쓰니 |2025.12.31 21:15
조회 109 |추천 0

 


지난 4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로나19의 그림자는 2년째 모든 분야를 덮었고, 연 초 터진 학교폭력과 관련한 폭로들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윤여정과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존재감을 알렸고, OTT 플랫폼의 붐을 통해 일어나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아시아 대륙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쓸었다.

2021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스포츠경향’은 또 한 번 다사다난한 한 해를 지내는 한국 대중문화의 다양한 양상으로 ‘10대 뉴스’의 형태로 정리했다. 다가오는 ‘호랑이의 해’에는 큰 기세를 갖고, 지난 어두움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연예계를 기대해본다.

■ ‘학폭 미투’ 사태

연 초 온라인을 통해 불거진 연예인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폭로는 연예인들의 활동명운을 가를 정도의 큰 이슈였다. (여자)아이들의 수진, 스트레이키즈의 현진, 있지의 리아, 에이핑크 박초롱 등 주로 아이돌 가수들에 폭로가 집중됐다. 그 외에도 여러 아이돌 스타들이 잇따른 온라인 상의 폭로로 홍역을 치렀다. 이 폭로는 연예인 인성 검증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무분별한 폭로를 통한 부작용도 심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 윤여정,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수상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4월에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로는 최초였고, 아시아 배우로도 63년 만의 쾌거였다. 윤여정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후 2년 연속 한국영화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윤여정은 수상사실도 사실이지만 재치와 경륜이 엿보이는 각종 소감을 더욱 주목받았다.

■ ‘오징어 게임’ ‘지옥’ K-드라마 신드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대중문화의 위축 원인이 됐지만 각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에는 최고의 활황을 가져왔다. 그 안에서 특히 넷플릭스를 기반으로 세계에 진출한 한국 드라마들의 인기가 신드롬의 수준이었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과 연상호 감독의 ‘지옥’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한국적인 정서, 세트와 CG로 보이는 앞선 기술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 美 3대 음악시상식 점령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나마이트’에 이어 계속 영어 싱글로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갔다. ‘버터’가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10차례 1위에 올랐고 ‘퍼미션 투 댄스’와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역시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차지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개 부문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사상 최초의 그래미 트로피도 노리고 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 스포츠경향DB
■ ‘스우파’, 댄스 문화 열풍

방송가에서 가장 화제가 된 프로그램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였다. 그동안 ‘백댄서’ 정도로 치부하던 댄서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박력을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 대중에 알렸다. 많은 댄서들이 스타덤에 올랐고 그와 더불어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열풍은 스핀오프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로 이어졌다.

■ ‘조선구마사’ ‘설강화’ 드라마 역사왜곡 논란

3월 방송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조선 초기와 관련한 역사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종영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실제 인물들의 가공된 행위와 중국의 영향을 받은 배경 등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갈수록 수요자인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12월 방송 중인 JTBC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 왜곡 논란을 겪고 있다. tvN ‘철인왕후’ 역시 왜곡 논란에 빠졌다.

■ 브레이브걸스, 라붐, SG워너비의 ‘역주행’

가요계에서는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역주행의 꽃을 피운 가수들의 활약이 인상을 남겼다. 3월에는 2017년 발표된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이 유튜브 영상의 위력으로 활동이 재개되는 역주행 현상을 일으켰다. 걸그룹 라붐 역시 ‘상상더하기’로 역주행의 맛을 봤으며, SG워너비 역시 예능에서 활동이 재조명되면서 다시 유명세를 치렀다.

방송 2회 만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한 장면. 사진 스포츠경향DB
■ 스타들의 열애

영화 ‘협상’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춘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가 1월1일 공인됐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와 배우 견미리의 딸로 알려진 이다인은 5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8월에는 가수 크러쉬와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의 열애가 알려졌다. 반면 정진운-경리, 김희철-모모 등은 교제를 끝냈다.

■ 팬들 아프게 한 사건, 사고

DJ DOC 이하늘의 동생인 래퍼 이현배가 4월 세상을 떠났다. 5월에는 밴드 엠씨더맥스 멤버 제이윤이 사망해 팬들을 슬프게 했다. 범법자가 된 스타들의 모습도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9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래퍼 노엘과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는 음주운전 혐의로 대중을 분노하게 했다.

■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지난해 연예계에 밀어닥친 코로나19의 여파는 올해도 그치지 않았다. 특히 집단으로 관람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계와 공연계, 가수들의 콘서트가 중요한 가요계 등이 크게 위축을 받았다.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돌파감염 사례도 많았다. 그룹 BTS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신현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송인 유재석도 연말 확진판정을 받아 주요 시상식에 모두 불참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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