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텔(Kotel: 서쪽 벽)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서쪽 벽(Western Wall: HaKotel HaMa'aravi - הכותל המערבי)은 성전산을 지탱했던 네 벽 중 하나입니다. 눈에 띄게 보이는 나머지 세 벽보다 왜 서쪽 벽이 더 특별하게 여겨지는 걸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서쪽 벽(통곡의 벽(Wailing Wall) 또는 코텔(כותל)이라고도 함)은 실제로 성전산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벽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구조물의 대부분은 성전이 파괴된 후 2,000년 동안 재건된 것입니다.
※통곡의 벽(Wailing Wall)- 비잔틴 시대(324–638년)에 예루샬라임이 기독교 통치 하에 있을 때, 유대인들은 성전이 파괴된 날인 유대력 아브월 9일을 제외하고는 일 년에 한 번만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기독교 통치자들은 유대인들이 성전 산에 올라 성전 파괴를 애도하며 울부짖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은 서쪽 벽을 '통곡의 벽'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힐렐 할킨, "서쪽 벽: '서쪽 벽'인가 '통곡의 벽'인가?" 『더 포워드』(2001년 1월 21일), 유대인 가상 도서관 인용.]
북쪽 성벽의 고대 유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동쪽 성벽의 일부와 남쪽 성벽의 거의 전체가 남아 있지만, 이 성벽들은 실제로 성전의 신성한 땅을 둘러싸고 있지 않았습니다. 실제 남쪽 성벽은 현재의 남쪽 성벽보다 더 북쪽에 있었는데, 현재의 성벽은 헤롯이 세운 것으로 성전의 신성한 땅 옆에 부속된 지역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서쪽 성벽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신성한 성벽입니다. (Rabbi Zalmen Menachem Koren, The Beit Hamikdash, p. 39).
서쪽 벽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요? 미드라쉬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베스파시아누스(Vespasian)가 예루샬라임을 정복했을 때, 그는 성전의 네 성벽을 파괴하는 임무를 네 명의 장군에게 맡겼습니다. 서쪽 벽은 아라비아의 팡가르(Pangar)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정하신 바에 따르면, 이는 결코 파괴되어서는 안 되니, 이는 하나님의 신성한 임재(שְׁכִינָה, Shechinah)가 서쪽에 머무르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각자 맡은 구역을 허물었지만, 팡가르(Pangar)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는 그를 불러 “왜 네 구역을 허물지 않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팡가르는 “왕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건대, 저는 왕국의 영광을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 구역을 허물었다면, 후대에 아무도 당신이 무엇을 허물었는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남아 있는 성벽을)보면 ‘그가 허물어뜨린 거대한 건축물을 보면 베스파시아누스의 위엄을 알 수 있구나!’라고 외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가 그에게 말했다. "그만! 알겠다, 하지만 내 명령을 어겼으니 지붕 위로 올라가 뛰어내려라. 살면 살고 죽으면 죽을 것이다." 판가르는 지붕 위로 올라가 뛰어내려 죽었습니다. (Eichah Rabbah 1:31 (translation adapted from Soncino ed).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가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라, 그분은 우리 담 뒤에 서서 창문으로, 창살로 우리를 바라보시느니라.” (아가서 2:9). 미드라시는 이것이 서쪽 벽을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분께서 그 벽이 결코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셨기 때문입니다.” (Shir Hashirim Rabbah 2:26; Bamidbar Rabbah 11:2)
이 구절을 근거로 조하르는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 서쪽 벽에서 결코 떠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Zohar II:5b). 이는 성전이 처음 건축될 때 솔로몬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즉 “내 눈과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다”라는 약속의 현현으로 여겨집니다. (열왕기상 9:3 및 역대하 7:16).
조하르는 이 생각이 코텔(כותל)이라는 단어에 암시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단어는 כו תל 두 단어로 나눌 수 있는데, כו는 숫자 26, 즉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의 값입니다. 그리고 תל(텔)은 "언덕" 또는 "산"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코텔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님의 신성한 임재가 여전히 성전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Zohar II:116a).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 하나님의 네 글자 이름입니다.여호와(YHWH) 요드(י), 헤(ה), 바브(ו), 헤(ה)의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성한 이름이므로 전통적으로 발음하지 않고 아도나이나 하쉠과 같은 대체어를 사용합니다.
서쪽 벽이란 무엇인가요?
일부 학자들은 현재의 서쪽 벽이 성전 자체의 일부라고 주장해왔습니다. (responsa of Radbaz 2:648). 그러나 대다수는 서쪽 벽이 실제로 성전 산을 둘러싼 옹벽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Rabbi Eshtori ha-Parchi, Kaftor va-Ferach 6). 실제로 벽의 치수를 살펴보면 이 주장이 타당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성벽의 높이는 40미터이며, 지상에는 19미터만 노출되어 있습니다. 성벽의 길이는 488미터로, 대부분이 아랍인 주택들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는 성전 담장의 길이인 58미터를 훨씬 초과합니다. 또한 성전 아래에는 수많은 터널이 건설되었음을 알 수 있지만, 서쪽 성벽은 암반 위에 직접 세워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서쪽 벽이 실제로 성전 산을 지탱하는 벽이라면, 미드라쉬 테힐림(시편)에 나오는 가르침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그 가르침은 "비록 [성전 산이] 지금은 벌거벗은 산이지만, 그 거룩함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말하며, 이어서 "하나님의 현존은 서쪽 벽을 결코 떠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입니다. 서쪽 벽이 파괴된 적이 없다면 왜 성전 산을 "텅 빈 산"이라 부르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 벽은 산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을 지탱하는 옹벽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으로 향하는 벽
이스라엘의 적들이 성벽을 그대로 남겨둔 의도는 로마의 위엄과 유대 민족의 복종을 과시하기 위함이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로마는 역사의 쓰레기통 속에 오래전 묻혔으나, 서쪽 성벽은 희망의 등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이 결국 그 땅으로 돌아오고 성전이 재건될 것이라는 영원한 약속을 상징합니다.
By Rabbi Yehuda Shur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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