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북에 사는 20대 여자 입니다.
매일 톡을 보기만 했지 댓글도 써본적도 이렇게 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너무 답답해서 답변좀 들어보려고 글을 씁니다.
아...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지 300일이 좀 넘었습니다.
얼마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귀면서 참 많은일을 겪었네요..
제 주변사람들에게 일이 터질때마다 하소연을 하면
드라마도 이런 반전드라마가 없다고 말할지경으로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와..진짜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현재 가장큰 고민은 남자친구가 지금 저랑 다른지역에 있어요
저랑 동갑인데, 애가 좀 철이 덜 들었다고 해야되나 ㅠ
남자친구는 현재 대학 졸업반이고 (전문대라서..)
실습마치고 군대갈 준비 하면서 집에서 놀고있던 시기였고
저는 12월에 학기말고사를 준비하던기간이었죠
시험기간이라서 친구랑 학교 도서관에가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저녁 6시경에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어머님: "00아, 지금 통화 가능하니?"
나: "예, 무슨일이세요?"
어머님: "그게.. 요즘 00이랑 연락잘 하니?"
나: "아.. 저요즘 시험기간이라서 몇일 연락 못했는데요 ㅠ 왜요?"
저랑 남자친구는 원래 전화통화는 잘 안하는 사이구요
문자로만 연락하곤 했었는데
그시기에는 한참 제가 시험기간이라서 연락 잘 안했었어요
뭐 공부 열심히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연락자주하고 그러면
방해될까바 저도 연락을 뜸하게 했고
남자친구는 원래 연락을 잘 하는편이 아니라서..
제가 먼저 연락하지않는이상 먼저 하는일이 드물었죠..
그래서 연락 잘 안와도 그러려니 하곤 했었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머님께서는
어머님: "아니 그게.. 00이가 요즘 너한테 무슨 말같은거 한건 없었구?"
나: "무슨말이요? 왜그러시는데요? 00한테 무슨일 있어요?"
어머님: "아니 그게좀.. 00이가 집을 나간거 같아서 말이지.."
나: "예?-_- 집을나가요? 잠깐 어디 나간거아니예요? 당구치러갔다거나.."
어머님: "그런게 아닌거같은게...
내가 잠깐 볼일있어서 나갔다왔는데말이지 집안이 좀 이상해..
00이 옷이며 가방이며 신발이며 옷장에 옷이 하나도 없네..
컴퓨터도 들고 나간것이..."
나: "설마..."
어머님: "요즘 00이가 낌새가 이상하긴 했어.. 나한테 월세며 전세며 이것저것 묻더라구"
나: "............."
어머님: "내가 연락하니까 연락안받네? 00이가 한번 나한테 연락 안받은거처럼 하구
연락좀 해보면 안될까? 모르는척하면서..."
나: "네. 제가 연락한번 해볼께요
연락오는대로 어머님한테 연락드릴테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어머님: "응 고마워.. 연락좀 꼭 해줘.."
휴.......... 저 기말고사 망쳤습니다
평소에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들 잘 소개해주는 편도 아니고해서
제가 남자친구 주변사람들을 잘 몰라요;;
제일친한친구 딱한명 알긴아는데 전화번호를 잘 몰라서 ㅠ
겨우 수소문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냈죠
그래서 그 친구한테 연락해봤는데 그친구도 모르는일이라고
무슨일이냐고 ㅠㅠ 나이가 몇갠데 가출을 하냐고
저더러 그러더군요...
남자친구 친척형까지도 전화오셨었어요
00이 어머님 우리집 오셔서 울고 불고 장난아니셨다,
나 작은엄마가 이렇게 우는거 처음 봤다면서
00이한테 진짜 연락없었냐구요...
저한테연락왔으면 당연히 어머님한테 먼저 알렸곘죠 ㅠㅠ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진짜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나이가몇갠데 이나이에 가출이랍니까 ㅠ
저 이 사건으로해서 정말 스트레스 받을대로 맏고
전화며 문자며 다 씹는데 ㅠㅠ 미치기 직전이었습니다
맨날 술먹고 울고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문자해도 답장도 오지도 않은 문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핸드폰 드려다 보면서...
그러던 중
금요일... 기말고사 마지막날이었죠
몸도 마음도 다 힘들긴했지만 친구들이 그래도 시험 끝났는데
너무 힘들어하지말라고
술먹자고 해서 친한친구랑 남자친구 후배(다들 알바하다가 만난사이라서 다 친해요. 남자친구도 알바하다가 만났거든요) 랑
술을 마시기로했죠
남자친구 후배는 좀 늦는다고해서 친구랑 먼저 만나서 술마시고 있었습니다.
제가 근데 핸드폰 싸이월드 설정을 해놔서
홈피 새글이 올라오거나 하면 문자가 오잖아요
술마시고 있는데
누가 일촌신청을 했다고 문자가 오는거예요
설마... 설마...
저랑 남자친구..일촌이 아니었거든요
몇달전에 싸워서 제가 홧김에 일촌 끊었다가
화해하고나서 다시 신청했는데 -_- 자존심강한녀석이라서 안받아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 ...
일촌신청을했길래
핸드폰으로 당장 접속을했죠...
설마설마 했는데... 맞더라구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일촌신청을 당장 받고나서
남자친구꺼 싸이를 가서 당장 글남겼어요
이게
그때 남겼던 글
" 어디서 지내고 있는지만
알려주면 안되?
너무 걱정되잖아
바보야 진짜 이게 뭐하는거야..
미안할짓을 왜하냐구...
힘들다 힘들어 진짜......
아 보고싶어 ㅠ
추우니까 몸 잘챙기고
밥도 잘챙겨먹고
문자 하나라도 해줘라 정말 ㅠ
많이 보고싶다 ㅠ
사랑해 "
후...글남기고나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고맙더라구요
아... 원래 하소연 하려던건 이게 아니었는데
사연이 많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ㅠㅠ
어찌저찌해서 잘지내고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광주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저 살고있는 지역으로 오고 그러기도했어요
제가 광주 찾아가기도 하고..
왜 집을 나갔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물어보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점에대해서는 그냥 안물어봤어요
물어보지말라는데 자꾸 물으면 짜증날꺼같아서..
지금은 광주에서 혼자 자취하고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아ㅠㅠ 광주가서도 또 싸웠었는데 ㅠㅠ 진짜
이것까지 쓰려면 또 글이... 책한권은 나오겠네요; 그래서 우선 생략하고 ㅠ
광주에서 남자친구가 일을 시작했어요
키도 크고 인물도 괜찮은편...(제생각이죠 당연히;)
무슨 술집에서 웨이터 보는거?-_- 비슷한거 일을한다고
처음에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전 뭐 그쪽으로 잘 몰라서 무슨일 하는지도 몰랐었는데
남자친구가 무의식중에 말하는걸 들어보면
좀 그래요.. 호스트바에서 일하는듯... 호스트바까진 아니어도
비슷한데서 일하는거 같아요 ㅠㅠ
한번은 일시작한지 얼만안되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아침 11시 쯤에...
일이 밤 10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4~6시쯤에 끝나거든요
하루는 문자로
남친: "아죽겠다"
나: "-_- 또 지금까지 술마셨어?"
남친: "어 ㅋㅋ 그렇게 됐다 ㅋㅋ 죽겠어 ㅠㅠ"
나: "그러니까 작작 마시라고했잖아 ㅠㅠ 맨날 술이냐
하루쯤은 안마셔도 되잖아 ㅠ"
남친: "일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막내인데ㅠ 빼면 형들이 뭐라고해서 ㅠㅠ"
핑계죠...
양주먹는거 좋아하구 술자리..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해서
절때 빼지 않아요
자기가 좋아서 마시는거면서 둘러대는거죠..
아무튼 문자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정말 무뚝뚝해요, 표현도 진짜 안하고..
근데 갑자기
남친: "아 속아파 죽겠다 ㅠㅠ 나 형들이 여자손님들 꼬셔서 같이 합석했는데
난 쳐다보지도 않았을 뿐이고... 형들한테 욕먹었을뿐이고.."
너무 웃긴거예요 ㅋㅋ
원래 이런말 안하는 사람이 이러니까 취해서 정신놨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ㅋ 그래서
나: "야 왜그래 ㅋㅋ 취했어? 많이마셨구나 ㅠㅠ
어이구 그러셨어요~? 진짜 이뻐죽겠네 >_< 잘했어 이뻐이뻐 ㅋㅋ"
남친: "정말... 형들이 뭐라고하는데도 난 여자들쳐다보지도 않고 술만마셨을뿐이고~
정말이야 진짜 믿어줘 제발 ㅠㅠ"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웃기면서도 안쓰러운게..
제가 남자친구가 아는 여자들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ㅠ
정말 별일이 다있었ㄷ.......
저.. 남자친구 예전 여친한테 전화와서 당장헤어지라고
자기네 다시 만나고있는사이라고 당장헤어지라는 전화까지 받아봤어요
아무튼 남자친구가 아는 여자가 많아서 참 많이도 힘들어했네요 ㅠㅠ
그거때문에 짜증좀 냈더니 남자친구 나름대로 스트레스였나봐요
술먹고 이런식으로 하소연하는거보니 안쓰럽기도..
이런저런 일이있다가
남자친구가 정말 연락을 안하는편인데
광주가더니 더 심해졌네요 ㅠ
전 낮에 일하고 밤에 자니까..
남자친구는 밤에 일하고 낮에 자고..
서로 패턴이 다르다보니까 연락이 더욱 뜸해지고...
그러다가 2~3일씩 연락안되는건 기본이었는데..
요즘..
갑자기 연락안된지 10일이 넘었네요..
싸운것도 아니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정말 ㅠㅠ
연락안되는거 그러려니 하려고했는데 ㅠㅠㅠ
남자친구가 일하는데가 그런데다보니까 연락안되면 더 의심하게되고...
다른여자가생겨서 연락안하는지...
휴 ㅠㅠ 요즘 이 일때문에 미치기 직전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싸우면 잠수타는 편이예요 ..
제가 화풀린 기색이 있을때까지 연락을안하죠...
그러다가 제가
뭐해? 이런식으로 연락하면
그제서야 아무렇지도 않게
응~ 나 뭐하고있어
이런식으로...
그게 반복되니까 적응되긴했는데 ㅠ
이렇게 오랬동안연락 안된적은 광주가면서부터예요 ㅠㅠ
답답합니다 정말 ㅠㅠ
의심안하려고해도.. 일하는것때문에 더 신경쓰이고 ㅠ
도대체 왜그러는지 ㅠ
얼마전 설에는 연락도없이 저 있는 지역 왔다갔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이번설에 올꺼냐고 물어봤었는데..
왔다간지도 몰랐는데
남자친구 어머님이 연락주셔서 알았어요
어머님이
새해복많이받고 하고자하는일 뜻대로 잘 이루길 바래
00이 왔다갔어
이러시던... 그래서 알았어요.. 후 ㅠㅠ
나랑헤어지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안하는건지...
제발 전화좀 받으라고.. 연락좀 하라고 해도
연락이안와요 ㅠㅠ
아
쓰다보니 정신없게 썼네요.. 글이 너무 길다 ㅠㅠ
뒤죽박죽 이상하게 쓰긴 한거같은데 ㅠ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계속 기다리고는 있는데...언제까지 이래야할지 ㅠㅠ
남자친구가 5월에 군대가는데
그떄까지 광주에 있을꺼라고 했거든요 ㅠㅠ
휴... 정말 헤어지자는 뜻인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