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조금 지나서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음.
개꿀 자리 많아서 맨 뒤에서 바로 앞 자리에 앉아서 집에 가고 있었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버스 안은 고요했어.
그 때 한 커플이 탑승하더니, 좀 지나서 내 바로 뒷자리에 앉더라고.
그러더니 조용히 싸우기 시작하는 거야.
내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남.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났거든.
남 : 아니 톡을 보내는데 어떻게 답장을 안 하냐고
여 : 왜 그런 의미 없는 톡에 답장을 하냐고, 야구 썸네일 캡쳐해서 "이거 썸네일 잘만들었다" 이러는데, 거기에 왜 답장을 하냐고
남 : 아니 그럼 그냥 씹냐고, 나는 뭐 말도 안 하고 사냐
여 : 굳이 답 할 필요없는 내용이었다. 밤 10시 반 넘어서 보낸 건데, 사적인 내용 아니냐
남 : 걔가 10시 반에 보낸 건데, 그게 내 잘못이냐
여 : 답장을 안 했으면 됐잖아. 뭘 잘했다고 뻔뻔하고 당당하게 얘기하냐
남 : 잘못한게 없으니까 당당한거다
여 : 왜 자꾸 거짓말하냐. 이럴 거면 톡을 왜 보여주냐
근데 여자도 뭐 잘못한게 있나봐 "너도 거짓말 했잖아" 이러고 막 전에도 안 그런다 해놓고 또 그러지 않았냐 막 이러면서 계속 싸움.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이 주제로 10분을 넘게 떠드는데,
하필 바로 뒤라 소리가 너무 잘 들리는거야.
내가 예민한건지.. 다른 승객들은 반응도 없고....
나는 ISFJ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이게 뭐라고 할 상황인가 싶기도 해서
일단 1차로 헤드폰을 신경질 나게 끼웠어.
그러더니 조용해지더라고
그래서 "오 먹혔나?" 했는데
가다가 또 시끄럽게 싸우는 거야.
그래서 짜증 나서 앞으로 이동해서 서서 감.
근데 그러고 안 싸우더니 바로 내리더라고...
아 그냥 앉아서 갈걸....
이럴때 보통 다들 어떻게 대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