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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다 안좋은데 성격은 잘맞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ㅇㅇ |2026.01.22 04:53
조회 21,034 |추천 1
조건, 외모 다 별로인데 성격이 잘맞는 사람과 결혼 어떻게 생각해요??

제 남친은 6살연상이고 시골남자에요. 거의 평생 부모님과 같이 일해왔고 지금 소키우고 지역특산품 밭이 있어서 전반적인 관리랑 동네에 일있으면 장비도 해서 돈벌어요.
전 30대 극초반 도시에서 평범하게 초중고대 나와서 서울에서 직장다니다가 결혼전제로 경상도에서 살고있어요. 현재는 온라인사업하고있어요. (동거집있고 일 문제로 원룸방이 따로있어 왔다갔다 하는 중)
이제 상견례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주위에 말해봐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짧게라도 나였음 헤어진다/결혼한다 남겨주시면 감사해요ㅠㅠ

우선 좋은점 부터 말해보자면
1. 성격이 무던해요 화도 잘 안내고 하라는거 다하고 집안일도 거의 다 하고 제가 하는 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고 웬만하면 다 받아줘요. (주위에서 이런 사람 진짜 없다 할 정도)
2. 제가 돈버는건 원룸월세, 사업자금, 개인생활 등으로 다 쓰고 공동생활은 남친 월급으로 쓰는데 당연하게 받아들여요
3. 개그코드가 잘맞아요. 같이 있으면 대화가 많진 않은데 하루종일 서로 장난쳐요
4.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시골에서 돈 잘 벌 수 있는 자격증 준비하고있어요.
5. 요리도 잘하고 부지런해요. 전 진짜 게으르거든요...

나쁜점은
1. 제가 담배를 극혐해서 남자만날 때 담배먼저 따지는데 소개받을 때 안핀다고 거짓말하고 사귄 첫 날 들켰어요. 계속 끊겠다하는데 만난지 2년 다돼가는데 아직도 못끊음 그래서 스킨십도 줄었어요
2. 담배포함 불리한게 있으면 사소하게 거짓말을 해요(여자한텐 다 들킬 그런 거짓말...)
3. 평생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좀 무식해요. 가끔 이런것까지 모른다고? 이 말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면서 대화가 답답해요
4. 경제관념이 없어요. 시골남자라 소개받을 때 고민했지만 경제력있다해서 받았는데 그냥 부모님 카드쓰고 사는거였어요. 그래서 부족하면 또 부모님돈 쓰더라구요. 월급도 부모님이 주시는건데.. 주식공부하라했는데 일주일 넣고빼고 해보더니 안해요
5. 외모가 너무 별로에요. 30대 중후반인데 배나오고 탈모있고 모르는사람이 보면 50대초까지도 볼 것 같은.. 옷도 따악 맞는 옷만 고집해서 더 아저씨같이 보여요ㅜ 저도 이사람만나고 관리를 하진않지만 아직 모르는사람이 보면 20대 중후반이라하고 가아아아끔 민증검사도 하거든요.. 사실 외모알았지만 사람이 좋아서 계속 만났는데 생각이 많아지니 이것도 불만이네요
6. 자기관리를 안해요. 탈모치료받아라, 운동해라, 피부관리해라, 옷 좀 예쁘게 입어라 하는데 연애 초에는 좀 하는 것 같더니 지금는 알겠다하고 실천을 안해요
7. 피부질환도 있어요(성기쪽, 헤어라인 건선)
8. 모아둔돈이 아예없어요
9. 부모님이랑 같이 일해요. 장비일도 하는데 그것도 시골동네장사고 거의 시댁의 소 관리, 밭관리하는데 부모님꺼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시키는 것만 하고 책임감이 없는?? 그래서 나중에 물려받는다 해도 부모님만큼 잘 이끌어나갈지도 확신이없고 나중에는 제가 같이 해야할게 거의 확실해요 예비시아버지는 지금부터 같이하길 원하시는 눈치구요.
10. 미래계획이 없어요. 제가 연상좋아하는데 이유가 내가 의지할 수 있고 배울점이 많아서인데 내가 이끌어가는게 더 많은 느낌..


소개받을 때부터 결혼얘기 하면서 만났고 시골과 서울이라 연락만 거의 2주하다가 만났어요.
연락만했을 때 대화가 꽤 잘 통했고 그땐 경제력없는 줄 몰랐고 외모적으로 별로여도 잘 맞으니까 됐지 했는데 막상 진짜 결혼하려니까 당장 재밌긴한데 미래가 잘 안그려지는 듯해요.
결혼해서 저도 시댁일 같이하게되면 안해본 농사, 축사일도 싫은데 경제적으로 시댁에 아예 묶이니까 그게 더 싫어요.


근데 또 제가 경상도내려오면서 예비시댁과 남친한테 도움받은게 좀 있어요(생활비 거의 남친이, 상황적으로 도움)
남친은 우리가 헤어질거라는 생각도 못하는 것 같은데 그냥 결혼하면 잘 살수도 있지않을까 싶고 헤어진다하더라도 당장할 수 있는게 아니라 진짜 모르겠어요ㅠㅠ
쳇gpt는 미래보다 현재, 설렘보다 안정이 더 커보이고 상대방이 ‘좋은 사람’인거지 결혼 상대는 아닌 것 같다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ㅎ

당사자라면 어떻게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시댁 도움이 다들 금전적으로 아셔서 다시 써요ㅠㅠ
지방이라 집값이 워낙싸고 월세로 동거하고있어요. 월세는 남친이 내지만 가구는 제가 채웠어요(거의 월세 2년치)
처음에 내려와서 가게할 때 남친쓰던차 제가 몇개월 썼고 차 계속 쓸 수 없고 왔다갔다 힘들어서 가게 주위 원룸 잡은거에요. 설치, 짐, 철거 등 예비시댁에 트럭있으니까 그거 끌고와서 남친이 다 해줬어요 같은 경상도여도 편도 한시간반이었는데 말이에요
돈주고 사람썼으면 엄청 나갔을 일이죠.. 그렇게 따지면 금전적도움이 맞을지도ㅠ
시댁입장에서는 결혼도 안한 예비며느리한테 차 내어주고 올때마다 맛있는거 사주고 가게오셔서 사주시기도하고 반찬도 챙겨주시고 가게철거하고 나머지 짐 창고도 내어주시고 강아지도 봐주셨어요
그래서 헤어지자하면 제가 정말 ㅅ년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고민하는 것 같아요ㅠㅠ 맞긴하죠...
추천수1
반대수93
베플ㅇㅇ|2026.01.22 11:01
결혼 전제로 만나보다가 엥 스러워서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저걸 다 알고. 거기까지 가서. 살림차려 빈대붙어 먹어놓고 배부르니까 이제와서 헤어지고 싶은데 ㅅ년 소리 듣긴 싫고 면죄부라도 필요해서 쓴 글로밖에 안보이는데요?
베플ㅋㅋ|2026.01.22 08:18
글 끝까지 읽어보니, 잘 맞아서 결혼전제 동거하던 게 아니라 돈 대주니까 걍 저런 불만들에도 동거하면서 살았던 거 아님? 근데 막상 결혼을 하려니까 불만 있던 것들이 걸리는 거고. 결혼하면 퇴로가 막히니ㅋㅋㅋ
베플남자ㅇㅇ|2026.01.22 14:12
님이 지원받았다고 생각드는것들 다 돌려주고 헤어지셈 스스로 ㅅ년 이러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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