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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돈 내고 주문 똑바로 안했다고 공깃밥 먹는 호구 됐네요

쓰니 |2026.01.26 14:49
조회 28,699 |추천 11
오늘 점심에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서 감자탕집에 갔습니다. 가게 들어갈 때 입구에 '평일 점심 솥밥 무료 / 주문 시 갓 지은 솥밥 제공'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길래 당연히 점심 혜택 받을 생각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1시 20분쯤이었고, 자리에 앉아서 직원분께 "뼈해장국 하나 주세요" 하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나왔는데 솥밥이 아니라 그냥 일반 스텐 공깃밥을 툭 주시더라고요?

처음엔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솥밥이 다 떨어졌나 보다' 아니면 '바빠서 안 되나 보다' 하고 별말 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배도 고팠고요. 그런데 밥을 먹다 보니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는데,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점심특선(솥밥 포함) 가격 11,000원. 일반 뼈해장국(공깃밥) 가격 11,000원.

가격이 똑같더라고요. 심지어 제가 주문한 시간은 1시 20분쯤으로 점심특선 시간이 맞았고요.





 

너무 의아해서 물어봤습니다. "지금 점심특선 시간이고 가격도 똑같은데, 왜 저는 솥밥이 아니라 공깃밥이 나왔나요?"

그러자 직원분이 하는 말이 "손님이 주문할 때 '점심특선' 달라고 말 안 하고 그냥 '해장국' 달라고 해서 일반으로 드렸습니다." 랍니다.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아니, 같은 시간에 같은 돈 11,000원을 내고 "나는 갓 지은 맛있는 솥밥 싫으니까, 그냥 공깃밥으로 주세요"라고 일부러 선택해서 먹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점장님 연락좀 해달라고 하고 대화했는데,

"손님이 명시적으로 콕 집어서 '점심특선(솥밥)' 달라고 말 안 하면, 일반 메뉴(공깃밥)로 나가는 게 우리 가게 원칙입니다." "솥밥 늦게 나오거나 공기밥보다 맛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말 안하면 일반 공기밥입니다"


라고 하시네요. 확인차 세번이나 물어봤는데 정말로 그게 맞다고.

정말 말문이 막혔습니다. 손님이 혜택 챙겨 달라고 먼저 "주문어"를 외치지 않으면, 입 꾹 닫고 있다가 퀄리티 낮은 음식 내주는 게 이 가게의 영업 비밀인가 봅니다. 솔직히 솥밥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손님 실수 유도하는 꼼수로밖에 안 느껴지더라고요.

기분 좋게 밥 먹으러 갔다가, 제 돈 다 내고 눈뜨고 코 베인 기분입니다. 다른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문할 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점심특선 솥밥!!" 이라고 외치지 않으면, 저처럼 같은 돈 내고 찬밥 신세 됩니다.


이게 정말 제가 예민한 건가요? 가격이 같다면 챙겨주는 게 상식 아닌가요? 직원분이 사과를 하셨는데  그냥 여기 가게의 원칙이라면 죄송할게 뭐가있냐 알겠다 하고 나왔습니다. 더 따지다가는 제가 진상 될까봐요.


이게 정말 제가 예민한 건가요? 가격이 같다면 챙겨주는 게 상식 아닌가요? 제가 무례한건지 정말로 몰라서 여쭤봅니다

추천수11
반대수150
베플ㅇㅇ|2026.01.27 18:03
음... 메뉴판에 굳이 공깃밥 메뉴를 가리키며 주문한것도 아니고 들어가자마자 구두로 뼈해장국이요 했으면 점심해당시간이면 솥밥 드릴까요 공깃밥 드릴까요 물어보던가 당연히 솥밥으로 제공해야하는거 아닌가? 현수막이 저렇게 크면 저거만 보고 들어가는 사람이 많을텐데 점심특선 운영시간에 다른 메뉴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가격이 얼만지 줄줄 꿰고있는것도 아니고... 밥 한 끼 먹는데 메뉴판 공부해야하는거 아니잖아요. 직원이 센스없는거지.... 황당할 일은 맞는거같아요. 근데 또 그렇다고 솥밥 못먹었다고 이렇게까지 점장 전화에 온라인에 글까지 쓸 정도로 억울할 일은 또 아닌거같고... 그냥 다시 안가고말지... 좀 유난스럽다 싶긴해요.
베플282|2026.01.27 17:19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가게 밖 현수막에 해장국 메뉴가 6천원인가 7천원이라고 되있길래 들어가서 주문후 먹고 결제할 때 보니 원래대로 9천원인가 1만원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걸린 현수막과 가격이 다른데 행사 기간이 끝난거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주문할 때 현수막 메뉴 해장국 주문한게 아니고 매장 벽에 걸린 메뉴판 보면서 해장국 달라고 말해서 그렇다더라구요. 아니...들으면서 뭔 소린지 이해가 안되서 현수막에 적힌 해장국이라고 콕 짚어서 말해야하는거냐하니 맞대요. 혹시 메뉴판 해장국과 현수막 해장국 내용물이 다르냐하니 그건 또 아니라는데 장난하나싶어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먹었으니 계산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베플타민이형|2026.01.27 19:16
1천원 더 벌려다...1만원 손해본다... 가게 장사 마인드 고쳐야함
베플ㅇㅇ|2026.01.27 17:11
그식당 방침이라는데 직원에 점장에 확인차3번이나 물으면서까지 뭐하러 시간낭비,감정낭비하고 있어요 밥이 누락된것도 아니잖아요 마음에 안들면 다음부터 안가면 됩니다
베플00|2026.01.26 15:05
그대 잘못... 솥밥 싫어하는 사람 은근 있어요. 그리고 공기밥이 솥밥보다 질 떨어진다는건 무슨 경우래요? 갓지은 솥밥이고 한꺼번에 해서 담아주는 밥이라??? 그냥 본인이 요청 안 했으면 그렇구나 하면 될껄...
찬반|2026.01.27 17:22 전체보기
메뉴판도 있는데 꼭 찝어서 이걸로 달러고 하시지그러셨어요.. 그냥 다음에는 그렇게먹고 넘어갈 거 같은데 굳이 점장 전화번호 받아서 전화까지;;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글까지 쓰는 거 보니까 예민한 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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