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즐겁거나 기억에 남는 추억있음?
쓰니
|2026.02.08 18:25
조회 5,972 |추천 40
난 중학교 졸업식때 외할머니 오셨는데
외할머니 오실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오셔서 반가워서 친구들 선생님들에게 할머니 소개 했는데
(참고로 할머니댁에서 학교까지 10분거리)
할머니는 그게 매우 기쁘셨는지 10년 이 지난 지금도
할머니댁 갈때마다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심
- 베플멍뭉|2026.02.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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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에 든것도 손녀 몸에 안좋을까봐 항상 찌개나 전으로 익혀서 주셨던 기억. 봄이면 뒷산에 쑥캐러 같이 갔다가 바로 집앞에 있던 방앗간에 들려서 쑥떡 해먹었던 기억. 엄마, 아빠가 매달 주는 용돈으로 본인 병원갈 돈 아끼고 아껴서 내 명의 통장에 대학 갈때 쓰라고 2천만원이나 저금 해놓으신 기억. 롯데리아 처음 생겼을 때 햄버거 먹어보고 싶다고 우니까 택시비 아끼시겠다고 왕복 2시간 거리를 걸어서 혹시나 손녀 먹을 햄버거가 식을까 품에 꼭 안고 사와주셨던 기억. 운동회 때면 언제나 부모님 대신 자리해 주시던 기억. 암으로 배에 복수가 가득 차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도 내가 병원에만 가면 온 병원 사람들한테 내 자랑을 하고 다니시던 기억.. 너무 많아서 다 나열 할 순 없지만 할머니는 나한테 부모님만큼 소중했어요. 편히 쉬세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