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0년차 피부관리사 딸이 말하는 엄마가 뭘 발라도 건조한 이유 (제대로 된 방법까지)

ㅇㅇ |2026.02.11 16:51
조회 69,877 |추천 123
보통 샵에 오는 5060 고객님들이나 우리 엄마나
다 똑같은 얘기 하시는 게
백화점에서 수십만 원짜리 영양 크림 사서 써도
너무 건조하다는건데 너무 안타까움.

일단 갱년기 오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수직 하강하잖아.
이게 단순히 감정 기복 생기고
몸 뜨거워지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피부에서
기름(피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거의 0에 수렴하게 됨.

젊을 때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던 '개기름'이
사실은 우리 피부 수분을 지켜주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천연 보습막'이었던 거지.

근데 이게 사라지니까 피부는 외부 자극에 그대로 노출되고,
안 그래도 부족한 수분은 공기 중으로 미친 듯이 증발해버림.
전문 용어로 경피 수분 손실(TEWL)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입자가 큰 '영양' 성분 가득한 크림을 바른다?

일단 피부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할뿐더러,
들어가도 보습막이 전혀 없이 열려 있으니 다 날아감.
그래서 바를 땐 번들번들한데 30분만 지나도
속당김 온다고 하는 거임.

사실상 갱년기 오신 어머님들이
비싼 영양크림을 바르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고
피부에 뭘 넣어주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수분이 못 나가게 가두는 게
100배는 더 중요해서
사람의 피지를 대신할 수 있는
밀폐제류를 무조건 발라줘야하는데

이때 쓰는게 보통 바세린 아니면 라놀린크림 2개.
근데 사실상 바세린은 석유 추출 기름이라
일반 사람 피지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라놀린 크림이 양피부를 보호하던 기름이라
사람의 피지 성분이랑 가장 유사한 구조임.

그래서 아기엄마들 수유할 때 빨리 나으라고
유두보호크림으로 쓰는거임.
사람 기름이랑 비슷하다보니까
내 피부 보호막인 줄 알고 쏙 받아들여서
사람의 피지가 하는 역할을 똑같이 하는데
그냥 갱년기 오셨으면 무조건 발라주는게 좋아.

그리고 우리 엄마 기준으로 보면
이상하게 세수하고 나오면 꼭 냅다 크림을 바르려 하는데
이때는 비싼 기능성 토너 다 필요 없고,
그냥 아주 묽은 워터 타입 토너면 됨.

개인적으로는 독도토너나 아니면 아쿠아 대용량 워터 있는데
그게 한번에 쓰기 진짜 잘나와서 활용도가 좋고
이걸 한 번 바르고 끝내지 말고,
최소 3번에서 5번까지 계속 레이어링해서 발라줘.
비싼 기능성 토너가 의미 없는 이유가
토너의 사용 이유를 생각하면 되는데
피부 결 정리, 약산성 PH 상태로 되돌리기가 목적인거라
여기에 비싸게 들인다고 특별히 달라지는게 없어.

그리고 크림을 발라주는데 이때
세라마이드 성분 들어간 크림을 발라주면 돼.
이것도 여러개가 있긴 한데 다른 이상한 크림 말고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으로 써

이거 안에 보면 하얀 알갱이 같은 게 들어있는데,
이게 세라마이드 캡슐이고 이게 애기들도 쓸 수 있는거라
보건소에서도 에스트라꺼 쓰라고 선물로 주고 그래.
바르면 톡톡 터지면서 피부 장벽을 물리적으로 메워주는데,
갱년기 피부의 그 숭숭 뚫린 구멍을 채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음.
웬만한 영양 크림보다 이게 훨씬 낫고

이렇게 하고서 마지막 단계에 라놀린크림 발라주면 되는거야.
라놀린크림은 근데 찾아보면 무슨 호주 가면 사와요~
이딴 양태반크림 그런거 절대 잘못사지말고
유두.. 보호 크림인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완전 양기름100%로 된 제일 순도 높은 라놀린은
란시노꺼 이외에 대체할 만한게 없어서 추천

립밤으로도 외국에서 워낙 유명한거고
애기들 피부 문제생겨도 많이 쓰는거라 엄청 순해서 좋아.

그래서 어머님들 관리받으시다가
샵꺼는 왜 그렇게 얼굴에 쏙쏙 잘먹냐고
집에 있는 화장품은 엄청 발라도 건조하다 그러시는데

우리 샵에서 파는 것들이 있긴 해도
이거 팔아봤자 효과 없으면 화장품 판다고 욕먹으니까
그냥 별반 다른거 없다고 말씀 드리고 기초 바르신 다음에
라놀린크림 조금 손바닥에 비벼 펴서 코팅하듯 바르거나
크림류 바를 때 섞어서 발라보시라 얘기해주는데
이렇게 하면 피부 표면에 얇은 유막이 형성되면서,
기초 바른게 못나가게 막아줌.

그리고 피부 홍조나 열감 때문에
찬물로 세수하시는 경우 있는데 그게 오히려 악화시키니까
차라리 피부 열을 내리고 싶으시다하면
모델링팩 한번씩 해드리는게 좋고
팩도 냉장고에 넣어놓고 쓰는게 아니라
시원한 곳에 실온 보관 해두고 써야해

모델링팩은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이 진짜 시원하고
피부 열감이랑 진정에 효과 좋아서 추천

쓰다보니까 글이 좀 길어졌는데
궁금한거 있음 내가 아는 선에서 답댓 줄게.
추천수123
반대수30
베플|2026.02.12 09:10
쓸데없이 의미 없는 것들 쓰니까 기준 얘기한거 아닌가? 1. 여러번 레이어링해서 발라주기 잘나오는 대용량 토너면 충분 2. 세라마이드 들어간 크림 발라주기 갱년기때는 세라마이드가 줄어들고 피부 예민하니까 순한 세라마이드 크림 써주는게 좋음. 3. 피지 대신해야하니 라놀린 발라주기 바세린은 석유 기름, 라놀린은 양기름이라 사람 피지 역할 하려면 라놀린 쓰는게 좋음. 이렇게라는거지?
베플ㅇㅇ|2026.02.12 08:59
여기에 얹어서 라메르크림도 사실상 니베아랑 바세린이랑 라놀린 섞고 거기에 컨셉 성분 몇개 들어간거라는 꿀팁을 말씀드립니다~ 백화점 크림 이러는데 개 의미없음
베플ㅎㅎㅎ|2026.02.12 10:09
아니 라놀린 애기들 침독있거나 모유수유 하면 그냥 대부분 비판텐처럼 다 쓰고 아는건데 본인들 써본적 없고 모른다고 안유명하다 이러네ㅋㅋㅋㅋ 진짜 웃긴다 심지어 비판텐도 라놀린 들어가는데 다른 연고 성분 땜시 매번 바르는건 좀 그렇고 유두 찢어지면 애기들이 그거 입으로 먹게되니까 쓰는거구만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6.02.12 08:24
진짜 ㅇㅈ이다 솔직히 갱년기 오고나선 아무리 건조하다고 위에 수분크림 열심히 발라도 의미가 없음. 그리고 토너도 특정 성분 아무리 들어가봐야 어차피 그정도의 영향이 있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안좋은 성분 들어간거 아니면 굳이 비싼거 쓰는게 의미 없어 그냥 대용량 쓰면 되는거지.
베플ㅇㅇ|2026.02.11 17:22
라놀린크림 굳이 갱년기 아니더라도 입술 각질에 쓰면 진짜 미친놈(P)임. 넘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