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일한낙 네이트판입니다
삼십몇년전에 애 둘 낳고 몇년좋은가하다가 애기아빠 사고사로 과부되고
그냥 이악물고 힘들면 부억에서 소주한잔마시고 털어넣고 또 일하고 또일하고 애기들 성인훌쩍넘길도록 빵공장만 엄청 다녔슴니다.
큰딸 결혼할참에 진짜 세상다가진듯 내 발품 다팔아 혼수장만해주고 보내면서 사위도 참 좋은사람같아 마음이놓였슴니다. 아들내미 결혼때도 며느리 곱디고아 정말 둘이 애기같이 잘어울려 집은 못해줘도 전세값만큼해주고 보내고 이제 내 세월만 남았네 자식들 저거끼리 잘살고 엄마한테 목매이지 않도록 빵공장다니면서 계속 돈모우고있는데 우리딸 이혼하는거는 더불어 이유에 하늘이 무너집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딸이 바람폈다네요. 정말 세상이 밉고 딸이 너무 철업고 그 얘기듣고 한번도 안때린 뺨도치고 사위한테 끌고가서 무릎꿀고 같이 무릎꿇고 빌었건만 사위도 우는 모습에 억장이무너져 미안하다고 그길로 딸내미끌고 나왔습니다.
세상 다 부질없고 열심히 산 대가도 없는거같고 그래도 맨날매칠이고 방에서 우는 딸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니 이제 혼자살아라고 엄청 얘기하면서도 내 딸이라 불쌍해보이고 이런거보면 또 애미는 애민가봅니다.
가슴이 저미어요.
혼자서 커피숍한다고 있는돈좀달라는데 진짜 짜증납니다. 나중에 애아빠 하늘에서 만나면 니 아들 제대로 키았냐고 뭐라할때 고개도 못들것같슴미다
그냥 제 고민입니다.
고민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이제 공장사람들하고 겨울산여행도가보고 온천도가보고 천천히 돈벌라했는데 집압에 몇달이면 망하는 커피숍들 보면서 어쩌나했는데 고걸한다고
돈안해줄겁니다 딸혼자된거 나도혼자였어서 그마음 알지만 어쩌겠슴니까 천하에 용서몯받을 잘못한것을
댓글들 다봤는데 애기아빠 하늘에서 만날때 아들 얘기한거는 아그들 얘기한건데 헷깔리게했다면 정말 미안함니다 입으로 읽그니까 안이상한데 보니까 또 이상하네요 미안함니다.
아휴 어찌나 마음씨 따뜯한분들이 많으신지 일하다가 밥먹다가 저도 울었네요
딸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저미는데 애미가 더 독해지야죠 맞슴니다
진짜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살아내느라 고생많슴니다 오늘도 고생많았슴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