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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 여자의 설명절 이야기

ㅇㅇ |2026.02.16 21:19
조회 25,068 |추천 44
저는 아빠가 어딜가도 적응을 못하셔서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잦은 전학으로 인함인지 학창시절 내내 왕따였고
집안에서는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스무살때 처음 정신과에 찾아갔는데, 대학친구들이 모여서 제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잘못된 생각을 품고는 안되겠다 싶어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했죠.
오랜시간 정신과 약복용으로 살도 찌고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어요.
근데 저는 아무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제 정신적 약함이 유전될까 싶어 결혼을 안하고 있어요. 못하는게 맞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 혼자입니다.
외가 사촌 조카들중에는 자폐아가 둘이 있고 외할아버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어요.
이러다보니 제 핏줄을 어디에도 남기기가 무서워요.
포기 상태이기도 한데 나름 쓸쓸하고 외롭기도 해요.
지지고 볶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이혼 이야기 나오는 이곳 글들이 부럽기도 해요.
그냥 적적하길래 넋두리 해보네요..
추천수44
반대수3
베플ㅇㅇ|2026.02.17 08:42
마음 잘 먹으셨습니다. 우울증은 뇌와 호르몬의 문제라 유전이 크대요. 실제로 부모,조부모 중에 우울증을 앓는 경우 자식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40세면 노산이기도 하고, 자식에 대한 마음 접으신건 괜찮은.판단 같습니다. 우울증이 좀 좋아지셨다면 연애는 한번 해보세요. 이성관계에서 오는 도파민이 있거든요. 인생 짧은데 도전하며 사세요.
베플남자ㅇㅇㄹ|2026.02.17 21:01
자기 객관화가 엄청 잘되신분인데 그 에너지를 좋은방향으로 쏟아보세요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베플남자ㅇㅇ|2026.02.17 20:20
혼자서 행복하게 살면 되죠 결혼이 필수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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