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피는걸 봤어요
이해안댐
|2026.03.03 01:17
조회 122 |추천 0
며칠 전에 아빠 폰으로 인증번호 받을 게 있어서 폰을 잠깐 봤음.
카톡 대화창에 처음 보는 아줌마 이름이 있었는데,
(하트)이름(하트) 이렇게 저장돼 있었음. 처음엔 그 아줌마가 자기 카톡 이름을 저렇게 해놔서 아빠 폰에도 그대로 뜨는 줄 알고 별 생각 안 했음.
근데 생각할수록 수상해서 어제 아빠 자는 틈에 폰을 보려다가 보니까 잠금화면 비번이 걸려 있었음.
아빠는 평생 잠금 같은 거 귀찮다고 한 적도 없는 사람인데 갑자기 비번이 생긴 거임.
너무 이상해서 오늘 아빠한테 폰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안 된다고 했다가, 갑자기 또 보라길래 그냥 내가 안 봄.
(이미 대화 지웠을 수도 있고, 아빠 앞에서 두 눈으로 볼 자신도 없었음.)
비번 안 걸려 있었을 때 내가 본 내용은 이거임.
아빠 : 난 자기 편이야
유부녀 : 이모티콘 보냄
또 기억나는 게,
아빠 : 오해해서 미안했다. 다신 안 그럴게 (조금의 장문이였음)
유부녀 : 괜찮다고하고 이모티콘보냄.
그 외에도 유부녀가 아빠한테 옷을 선물했는지
아빠가 방수인지 아닌지 물어본 내용 있었고,
아빠가 만두를 줬는지 잘 먹겠다고 하니까 소문내지 말라 이런 말도 했었음.
엄마랑 카톡 내용이랑 비교해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엄마한테는 그냥 밥, 몇 시 들어간다 이런 단답형 말뿐이고,
가부장적인 아빠 때문에 엄마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면서도 늘 아빠 생각뿐임.
오늘 아빠 얼굴 보는데 말도 하기 싫었음.
그래서 무시했더니 엄마는 나를 혼냈음.
당연히 엄마한테는 말도 못 함.
난 처음에 바람이라고 생각도못하고 거래처 사람이라 잘 보여야 해서 저렇게 연락하나 싶었는데, 생각할수록 바람 같음.
그 유부녀 번호는 내폰에 사진찍어두었는데 대화한 내용은 못 찍음.
아빠랑 어떻게 말해야할지.. 엄마한테도 말해야하는건지
모르겠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해줘
그리고 바람피는거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