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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맨날 쉬어라고 하는 시엄마

ㅇㅇ |2026.03.03 01:52
조회 91,173 |추천 18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20년차 40대 아내입니다.

제 문제는 남편이랑 시엄마 문제인데요.

저희부부는 맞벌이인데, 저는 물리치료사이고, 남편은 애들 완전 어릴 때 다니던 회사 관두고 몇년 전까지 작은 식당을 운영했었습니다.
가게 운영 당시, 저는 매주 목요일 야근 외에는 웬만해선 7시에 퇴근합니다. 그럼 곧장 집와서 애들 저녁이나 야식 등 먹을 거 챙겨놓고 바로 남편 가게 가서 마감치고 귀가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주 친구들 불러서 가게에서 술 마시고 취해서 거의 모든 일을 매니저 이모가 하시고 주정도 부리고 하는 탓에 손님도 떨어지고 본인도 열심히 안 해서 적자도 많이 나고, 물론 저한테 이번달도 적자니 하면서 생활비 안 준지는 한참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몇년 전에 폐업했습니다. 폐업할때까지도 그놈에 술때문에 엄청 싸우고 결국 빚까지 떠안고 폐업했습니다.

남편은 폐업 후 친척의 도움을 받아 용접일을 배워서 용접으로 전향했는데 한달에 10일도 안 나갑니다.
그래서 이젠 잘 불러주는데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살림을 해놓는 것도 아니고 낮에 왠종일 집에 있다가 저녁 시간 쯤 되면 애들 먹을거 챙겨놓고 술을 마십니다.

사실 이까지도 진짜 결혼생활 답도 없이 답답하고 힘든데요. 여기서 더 한게 시엄마입니다.

시엄마는 매일 남편이랑 통화하는데, 매일같이 말하는게 오늘 추우니까 일 안나가길 잘했다, 오늘 더우니까 일 없는게 당연한거다. 좀 쉬어라 니 나이에 고생잘못하면 큰일난다. 등 엄청 감쌉니다.
가게할때도 가게사장이 손님들이랑 술 마시고 영업에 지장을 줄정도인데 사장이 손님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도 영업비결일 수 있다, 잘한다 잘한다 친화력 타고났다로 일관하던 분.
그럼 남편은 그말을 듣고 그러는건지 몰라도 더 일을 안 나가는 느낌.

언젠가 저 일가고 낮에 큰딸 & 남편 & 시엄마 셋이 있었는데 큰딸이 아빠 밥 줘 했다고 니가 아버지한테 밥을 차려줘도 모자란데 어디 반말로 아빠 밥 줘 하냐고 애 팔뚝을 꼬집어서 피멍이 들어있던 적도 있었어요.
그날 가만히 있었던 남편이 미친건가 해서 대판 부부싸움하고 시엄마한테 전화로 엄청 따졌는데 할머니가 교육 좀 한거가지고 따지고든다고 니가 이러니까 애들이 아버지를 어른으로 안보고 친구대하듯이 하는거아니냐고 오히려 악쓰면서 소리지르더군요.

시엄마 주특기가 소리지르고 악쓰면서 말하는건데 그 뒤에도 몇 번 저렇게 하고 제가 인내심에 한계가 오면서 그 뒤로 제가 직접 대면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저희 집에 와있는 일이 많았고 저는 그냥 어머님이 보든 말든 고개 한번 꾹 숙이고 방에 들어가있으면 거실에서 제 욕을 그렇게 합니다.
어쩜 저렇게 독하다니, 너(남편에게) 일 안한다고 그런다니? 정이 안든다니.

남편한테 시엄마 집에 못 오게 해라고 해도 알겠다고 해놓고 퇴근하면 와있구요

이번에도 어머님이 거실에서 제 욕 한 무더기 하시고 애들한테 니 엄마 진짜 못됐다 하시고, 남편한테 힘든데 너무 애쓰려고 하지마라, 일 할때 너무 힘들면 반만 하고 집에 와서 쉬어라 큰일 난다. 빨래 청소 이런거 애들 좀 시켜라 쟤들도 가르쳐야 한다 등 이런 그지같은 말을 하길래
제가 너무 화나서 어머님 우리집에 좀 오지 마셔라, 애들 한창 크고 돈도 많이 들어갈데인데 아들한테 자꾸 일 쉬어라고 좀 하지마셔라, 자꾸 이렇게 살게되면 이혼할 수 밖에 없다. 저도 소리 지르면서 말했는데
저한테 내가 언제 아들보고 그냥 쉬라했냐, 남자가 당연히 돈 벌어야지. 근데 힘들때는 쉬는게 맞지 그럼 앓아누우면서까지 일해야하냐고 저한테 목소리 다 쉬어가며 악쓰면서 소리지르는데... 와....듣고 있으면 환장해요 진짜

시엄마 가고 남편한테 나 혼자 너무 힘들다, 죽어라 일하고 귀가해서 밀린 살림하고 애들 챙기고 너는 그냥 시간되면 술 마시고, 사람 만나러 나가고, 내일 없이 놀고, 이건 이혼때 명백히 니가 유책배우자다. 했지만 내가 안 한게 뭐냐고 용접 그 험한일해서 200 갖다주고 했잖아? 받을때는 고생했다 좋아하더니 돈 욕심 많다면서 당당하게 말하는 그 꼬라지. 너도 물리치료를 실외에서 하면 날씨나 체력 따져가면서 일하지 않겠냐고 실내에서 편하게 일하니까 뭔 일이든 다 쉬운줄안다고.

큰딸 고등학생에 밑에 아들도 사춘기고 애들 한창 예민할때고 온갖 여건 다 따져도 당장 이혼이 쉽진 않을 것 같고 그냥 애들 둘 다 스무살 달때까지 투명인간취급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남편 지금 월 30만원씩 용돈 받아 생활하는데 이거 안 주면 술 마시고 주정떨고 애들 학업 생활에 지장주면서 힘들게 할게 뻔하니까 그냥 돈 좀 손해보더라도 몇년 이렇게 살려구요. 그냥 너무 힘들고 퍽퍽해서 글 좀 올려봅니다.

추천수181
반대수73
베플|2026.03.03 08:19
제발 이혼을 하세요. 도대체 이혼을 왜안해요? 진짜 답답하다!!
베플ㅇㅇ|2026.03.03 08:33
아빠 없어도 될 집에 없어도 될 할매까지 자꾸 쳐들어와 애한테 아동학대까지 하는데 왜 못 헤어져요? 헤어질 여건이 왜 안돼요? 둘째가 사춘기면 아빠와 할매땜에 더 삐뚤어 질거라는 생각을 못해요?
베플ㅇㅇ|2026.03.03 09:34
남편이 쓸모 1도 없구만 애들 성인될때까지 기다리는 이유가 뭐죠? 나라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고 재산분할해서 애 데리고 나가겠구만 애가 사춘기라 이혼을 안한다니 사춘기에 저 꼬라지 다 보여주는 게 더 못할짓이지. 남편이 아예 능력도 없고 걍 알콜중독자구만 더 이상 인생 꼬지 마시고 이혼하세요.
베플남자타민이형|2026.03.03 06:59
이혼하세요 왜 그렇게 힘들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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