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잘잘못을 물어보기 위해 쓴 글입니다. 이 행동이 제 잘못이라면 그에 따른 마땅한 비판을 받겠습니다만, 여기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에 대한 비난은 최대한 삼가주세요.
저랑 친한 언니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랑 A는 대학 동기로 우연히 만나서 거의 매일 붙어다니며 지냈습니다. 그때 제 부모가 이혼문제로 다투고 있었고 저는 외지에서 대학 생활을 했던터라 가장 저를 챙겨주는 A에게 저도 모르게 의존하였습니다.
그런데 A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당연히 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자친구에게 향했습니다. 그때 저는 철 없이 행동했고 A와 남자친구와 따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줘야했는데 저는 눈치없이 행동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무조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결국 이것에 A가 크게 화가 났고 그때 싸워서 사이가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A에게 손편지로 정말 미안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약속했습니다. 다행히도 A는 제 사과를 기꺼이 받아줬고요.
그 후에 저는 A에게 행동하고 약속을 잡는게 무척이나 무서워졌습니다. 괜히 제가 약속을 잡는게 A와 남자친구에 시간을 빼앗는거 아닌지.. 그래서 거의 만남을 가지진 않았고 공통으로 듣는 수업에 조금 말을 거는 정도로 관계를 지속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제 잘못이 맞기에 기분이 나쁘고 속상했을 A가 기꺼이 저를 다시 받아준 것에 고마움을 자주 드러냈어요. 예를 들어서 배가 고프다고 하면 편의점 기프티콘을 보내주거나, 대전에 간다는 말에 빵을 사와달라는 말을 거절하지 않고 A에 몫을 따로 챙겨주었습니다. 쿠키를 만들어주거나 그냥 오늘 옷이 예쁘다 칭찬도 자주 해줬고요. 물질적으로 주는 것에 돈을 요구하거나 갚으라는 식으로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필요하면 부르라고 말했죠.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서 A에 손이 많이 건조해서 손가락에 조금 피가 나는걸 보고 제가 놀라 A에게 손에서 피가 나니 핸드크림을 빌려줄까라고 물어봤습니더. 그것에 A는 그냥.. 웃기만 했고요(중요한 사건)
이제부터 핵심적인 내용을 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딱 붕어빵 장사를 하는걸 봤는데 혼자 먹기엔 양이 좀 많고 딱 A에 수업이 오후 6시에 끝나기에 A에게 붕어빵을 먹을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A는 좋다고 답했고요.
곧 저는 수업이 1시간 일찍 끝나 미리 슈붕 3개와 팥 3개를 사서 추운 날씨에 밖에서 A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저도 배가 고픈터라 슈붕과 팥을 하나씩 먹었고 곧 A와 만났습니다. 그런데 A가 슈붕 2개를 다 먹고 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저에게 남긴 붕어빵을 주는겁니다. 솔직히 그때는 당황은 했어도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후에 장난식으로 "언니가 안 먹은 팥붕 내가 다 먹을께." 이런식으로 말을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나 A에게 새벽에 문자가 와있었고 저에게 무척이나 화가 나있었습니다. 제가 한 말이 A에게 비꼬는 말처럼 들렸는지 저에게 무척이나 화를 내며 자신의 손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핸드크림..)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사과해도 절대로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끝냈습니다. 후에 뒤늦게 붕어빵 돈은 준다며 5000원을 보냈고요.
솔직히.. 제가 저 A에게 한 말이 진짜로 상처를 줬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때동안 A에게 했던 행동들부터 심지어 붕어빵과 핸드크림도 A를 놀리기 위한 장치가 아닌 조금 더 챙겨주려는 마음이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때 너무 벙쪄서 저도 뒤늦게 제가 한 말은 비꼬는 게 아니였다고 말했지만 이미 차단을 당한 후였고 그때동안 먹은 빵과 기프트 값까지 뱉어내라고 하고 싶었지난 그건 아닌거 같아서 A가 준 5000원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