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배가 부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ㅇㅇ |2026.03.18 11:00
조회 4,238 |추천 10
두서 없어서 미안. 그냥 넋두리라고 생각해 줘~초등학생 때 엄마는 이혼해서 집나가고 (아빠 폭력+엄마 도박빚)아빠는 엄마 도박빚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폭력이 습관이 돼서 계속 때리고,엄마 집나가니까 엄마 닮았다고 나를 때리더라.(아마 습관이 돼서 살기 위해 누군가는 때리고 싶었던 모양.)그렇게 컸는데 어떻게든 엄마 없는 티 안내려고 열심히 살았어. 근데 이게 가정환경이 무시는못하는지 나약해질때도 회피할때도 게을러질때도 있더라. 중간중간 큰 건 아니지만 소소한 일탈들도 많이 했던 것 같아. 게임 같은 것도 하고.그렇게 힘든 10대 시기를 보내고, 20대에도 집은 엄마가 남겨놓은 도박빚 갚던 때라 난 알바를 했지.대학교-알바-장학금 위해서 과제-게임 이렇게 쭉 살았는데...그러다 졸업하고선 사무보조부터 시작해서 회계자격증 따서 세무회계사무소 직원으로 살았어.일 욕심이 많았어서 이것 저것 하다보니 이제 30대 중후반에 접어드네..중간 중간 아빠도 돌아가시고, 집안에는 희안하게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서 합의도 하고 법원도 다녀오고 경찰서도 가고..정신없이 지내다가 요즘 문득 아무일 없거든? 심심해서 대학생 때 하던 게임도 다시하기 시작했고..근데 이상하게 아무일이 없어서 그런가.. 배가 이제 불러서 그런가..사는게 따분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고 그렇다. 그렇다고 안좋은 일이 또 생기길 바라는 건 정말 아니구, 너무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고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거 같아..올해는 오래 된 연인하고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여러모로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다.아빠가 보고싶은거 같기도 하고 ㅎㅎ들어줘서 고마워.
추천수1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