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짝사랑 해 본 적 있어?
난 진짜 있음..
진짜 엄청 슬픈 짝사랑 썰 풀어줘 완전 울수 있을만큼
나부터 함 깔게
일단 난 중딩때 개 좋아하던 애가 있었음. 난 부모님 이혼하시고 집안 분위기 완전 안 좋게 전학와서 애들이랑 다 안 친하고 힘들고 수업 듣기 싫으면 자고 내 기분 안 좋으면 친구는 물론이고 선생님들께도 막 싸가지 없이 굴었음..걔가 그때 다른 반 반장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웃고있더라. 내가 엄청 싫어하는 티 팍팍 냈는데도 계속 와서 말걸어주고 집 갈때 혼자갔는데 같이 가주고 공부도 알려줬음 나 중 1,2때 시험 주요과목 60점 못 넘기고 그랬는데 걔랑 같이 하니까 국어 91 점 받았다. 근데 수학은 45점이였음
걔가 미안해 하는데 그게 귀여워 보여서 더 놀렸다 나도 점점 친구 생기고 걔 덕분에 약 안먹어도 괜찮고 그랬음 걔 부모님이 의사셨고 걔도 공부 잘했어서 친구들도 다 걔도 아마 의사가 되지 않을까? 했었음 근데 몇달 정도 뒤였나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운동장 돌고 있었는데 막 친구 한명이 뛰어오더니 나 잡고 뛰는거임. 영문도 모른채 계단 뛰어 올라가다가 넘어져서 진짜 이빨 다 깨지는 줄. 근데 걔가 지금 싸우고 있다는 말 듣자마자 무슨 각성제라도 맞은듯 엄청 빨리 올라감 복도 끝 쪽 계단 있는 곳에서 걔가 엄청 싸우는거야.
솔직히 걔 채력 좋았는데 누구한테 그렇게 밀리는거 처음 봤다.. 학주쌤 와서 둘다 끌고 가고 교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3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더라. 밖에서도 걔네 혼나는 소리 들렸음. 근데 걔는 대학 어떡하려고 저러나 싶었음. 솔직히 그때 내가 더 화나고 뭔가 내가 서러워서 눈물 나더라. 걔 교뮤실 나오자마자 나 지나쳐서 가버리는데 난 또 걔 따라가고 막 걔한테 엄청 화내면서 왜그랬냐고 미쳤냐고 그랬다. 근데 걔가 나한테 큰소리로 신경 끄라고 했음 그거에 또 상처받아서 집 가서 울었다
걔 연락 와도 안 받을 생각이여서 폰도 꺼놨음 학교가면 머리 한대 때려줄 생각하면서 학교 갔어 조례 끝나자마자 걔네 반 찾아갔는데 걔 아프다고 학교 안 왔다고 하는거임 그래 솔직히 하루는 기다릴 수 있었거든? 근데 걔 일주일 지나도 학교 안 오는거임. 걔랑 싸운 애는 학교 잘만 다니는데 걔는 안 오더라. 또 그걸 걔 반 담임 쌤 찾아가서 진짜 빌었다 그러니까 걔 유학 갔다고 하더라. 근데 그와중에 쌤이 내 화장 잡더라 벌점 받음 근데 곧 기말이라서 걔가 유학 간거 슬퍼 할 시간도 없었다.
기말 점수 완전 똑 떨어짐 _됐다 싶을정도로 망했음 걔 없는 졸업식이 그렇게 허전하게 느껴지더라. 겨울방학에는 걔 생각 엄청 했는데 고등학교 입학 하면서 걔도 서서히 잊어버렸음. 고등학교 입학 성적도 안돼서 울산에서 경주 근처 있는 곳 까지 갔다 고등학교때 엄마한테 잔소리 엄청 들으면서 공부해서 그나마 중위권 대학 갔다. 근데 중간에 힘들어서 휴학함 대학 25살에 졸업하고 회사 다 떨어지고 그래서 엄청 힘들때 걔 생각 나더라. 회사는 포기하고 걍 보건증 따고 음식점 메니저나 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애들이랑 한번 모이자해서 만났음. 만나고 자연스럽게 걔랑 친했던 남자애한테 걔 어떻게 사냐고 물어봄. 걔가 얘기 해주는데 나 진짜 일어서서 갈 뻔함. 그날 소주 2병 까고 엄청 취해서 친구랑 먼저 나와서 택시타고 감 그리고 집에 와서 엄청 울었다 걔가 폰 비밀번호, 자물쇠 번호에도 0404라는 숫자 썼었음 내가 물어봐도 말 안 해주고 장난치길래 난 걔 생일인가보다~ 하고 넘김 그거 의미 찾아보고 1차로 울었고 그것보다 난 그 말 듣고 마음이 너무 먹먹하고 답답하더라. 걔 유학간거 아니래. 걔 싸우고 유학가기 전에, 그러니까 비행기 타기 전 날 밤에 자살했다고 함. 근데 자기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학교에도 00이 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함. 그리고 그 후에 자기 친구한테 연락해서 00이 한테 싸운 이유 말 해주지 말라고 했대. 그래서 난 아직도 모름 걔 친구가 죽어도 말 안해줌 지 친구 유언이라고 엄청 오래 지키더라. 난 눈치 못 챘는데 걔 약 먹으면서 살았다고 하더라. 부모님이랑도 사이 좋은거 아니고 따로 살았대. 부모님은 서울에. 걔네 부모님이 걔 학교에서 싸운거 알고 유학 보내려고 그런거 같더라. 걔 칼로 자기 찌르고 뛰어내렸대 못 살리게 하려고. 걘 아마 살아있었다면 좋은 의사가 됐을거임. 왜냐하면 날 살려줬거든. 난 걔 없었으면 진작 죽었을지도 모른다. 난 아직도 가끔 꿈에 걔 나온다. 항상 그 꿈은 좋아한다고 말 하기 전에 끝나버린다. 아마 난 평생 걔 못 잊을거임.
그럼 이제 너희 썰 풀어줘
들을 준비 완전 됐음